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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만달러선 붕괴 위기 ‘비트코인’, 7개월 전 가격으로 ‘뚝’…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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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희 기자

승인 : 2025. 11. 18. 10:28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코인 이미지./제공=연합
비트코인이 7개월 전 가격이었던 9만1000달러선까지 떨어졌다. 9만달러대 밑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공포가 커지는 모양새다.

24일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 오전 10시 10분 기준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3.34% 하락한 9만175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을 포함한 주요 알트코인도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더리움은 24시간 전 대비 3.80% 하락한 3008.29달러, 엑스알피는 3.91% 하락한 2.14달러다.

특히 솔라나는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솔라나는 24시간 전 대비 6.26% 하락한 129.86달러를 기록했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 가상자산 정책에 힘입어 상승랠리를 이어왔다. 하지만 내년 미국 중간 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대통령의 조기 '레임덕' 우려가 커지며 친 가상자산 정책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아울러 미 연준 위원들의 연이은 매파적 발언에 12월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감소했다.

김민승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미 연방정부 셧다운 사태와 12월 금리 인하를 둘러싼 불확실성 등 단기적인 변수와 더불어, 비트코인 4년 주기설의 유효성, 미국의 비트코인 전략자산 편입 계획 등 중장기적 변수들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시장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홍진현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월 이후 크립토 시장은 현물 ETF 순 유출, TVL 감소 등 투자심리가 지속적으로 위축되고 있다"라며 "비트코인 가격의 지지선이었던 10만달러 를 하향 이탈하면서 단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진단했다.

비트코인 단기적 전망도 내놓았다. 그는 "비트코인이 시장 구조상 방향성을 주도하는 만큼 알트코인 및 관련 상장 종목에도 단기 경계가 필요하다"라면서도 "다만 제도권 편입 추세 등 우호적 뉴스가 축적되고, 장기투자 수급이 강력한 만큼 조정 충격은 예년에 비해 제한될 가능성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날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의 '가상자산 공포 및 탐욕 지수'에 따른 가상자산 심리 단계는 15점으로 '공포' 단계를 기록했다. 이 지수는 값이 제로(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극도의 공포 상태로 투자자들이 과매도를 하며, 100에 가까워지면 시장이 탐욕에 빠져 시장 조정 가능성이 있음을 의미한다.
김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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