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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조위에 따르면 해당 사고는 구로역 9번 선로에서 전기설비 점검을 위해 투입된 전철 모터카 작업대가 사전 승인 없이 10번 선로까지 2.6m 범위를 확대하며 절연장치 교체 작업을 진행하던 중 발생했다.
이때 서울역으로 회송 중이던 선로 점검차가 시속 약 85㎞로 10번 선로에 진입하면서 작업대와 충돌했다. 운전원은 약 20m 앞에서 작업대를 발견하고 급제동했지만 충돌을 피하지 못했다.
사조위 조사 결과 직접 원인은 '작업대가 인접 선로 운행 보호 구간을 침범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고에 영향을 준 주요 요인으로는 △10·11번 선로의 지장 작업 및 열차 운행 통제 체계 부재 △작업계획과 철도운행안전관리 협의 부족 △임시 운전명령 미등록으로 운행 계획 미반영 등이 지적됐다.
사조위는 코레일에 △승인 범위 내 작업 관리 강화 △정거장 구간 운전취급·경계 관리 체계 개선 △관계자 정보 공유 및 열차 운행 통제 절차 개선 등 3건의 안전대책 이행을 권고했다.
사조위 관계자는 "이번 권고사항이 현장에서 신속히 이행되도록 지속적으로 점검할 계획"이라며 "또한 유사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를 강화하고, 조사기관으로서의 책무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