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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사업 규모는 총 148.2㎞ 구간·506기의 송전철탑이 대상이다. 전체 사업비는 약 4조원에 달한다.
LH는 3기 신도시를 포함한 전국 사업지구에서 송전철탑 이전을 가속하기 위해 '임시이설'과 '본이설'을 병행하는 '투 트랙 전략'을 도입한다. 기존 방식은 협의·설계·시공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돼 평균 8년 이상이 걸렸지만, 임시이설을 병행하면 공기를 2~3년 단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방법은 용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와 하남교산 공공주택지구에 우선 적용 중이다. 특히 하남교산 지구는 송전선로 지중화 전 임시이설을 통해 토지사용 시점을 최대 36개월 앞당기고, 3000가구 규모의 주택을 2026년부터 조기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LH는 내년부터 도시 설계 단계에 '전력시설 3D 경관시뮬레이션'을 도입한다. 입주자가 창밖에서 보게 될 전력시설 위치를 3차원으로 구현해, 조망권·시야 확보를 고려한 전력 인프라 설계가 가능해진다.
박동선 LH 국토도시본부장은 "송전철탑 이설은 단순한 전력 사업이 아닌 국가 주거정책을 뒷받침하는 필수 인프라 사업으로, 국민 주거안정과 도시의 미래 경쟁력을 함께 높이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한국전력 등과 긴밀히 협력해 주택공급 조기화를 목표로 차질없는 공공 인프라 구축을 이뤄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