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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문화상은 국내 대학교 건축학과 졸업작품을 공유하고 저명 건축가의 조언을 통해 성장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올해 185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 중 시상식에서는 총 12개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명지대 건축학과 최지혜 씨의 'Behind the Scenes'가 수상했다. 익숙한 주거 공간을 재구성하고 재생산노동을 반영한 평면을 제시해 호평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경희대 이로운 씨의 'Geomorphic Tectonic', 우수상은 명지대 공성준 씨의 'The Ways of Laending'이 각각 차지했다. 이 밖에 장려상 5개, 입선 4개 작품이 이름을 올렸다.
상금은 대상 1000만원, 최우수상 500만원 등 총 2500만원이다. 또 수상자 전원에게 건축가 멘토링 기회가 제공된다.
이번 상의 심사 방식으로 신영문화재단은 '평가'보다는 '대화'에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2차 심사에서는 학생이 직접 작품을 설명하고 심사위원과 즉석 피드백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강예린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는 "학생들의 폭넓은 고민과 새로운 접근에서 건축의 다음 세대가 열리고 있음을 느꼈다"며 "심사를 넘어 건축의 역할과 가능성을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였다"고 말했다. 심사에는 김수영 숨비건축 대표, 김정임 서로아키텍츠 대표, 정현아 디아건축 대표가 참여했다.
한편 신영문화재단은 신영그룹의 '인간이 생활하는 최적의 공간과 장소를 만든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설립된 비영리 재단이다. 예술·건축 분야 인재들이 창작 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다음 달에는 공간 설치미술 전공 학생들의 졸업작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예정돼 있다"며 "예술과 공간, 사람을 잇는 공익 재단으로서 역할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