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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신 감독이 자본주의 사회의 폐해를 해학적으로 성찰하려 기획한 3부작 중 두 번째 작품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농촌에 살던 한 여성이 서울에 올라와 일용직으로 일하며 겪는 애환을 그렸다. 촬영은 2022년부터 2년여에 걸쳐 이뤄졌고, 주인공 '정원찬' 역의 정원찬 씨 등 여러 비전문 연기자들이 실명 그대로 출연했다.
앞서 선보인 첫 번째 작품은 신 감독이 연출과 제작은 물론 주연까지 겸한 '디어 코리아'다. 이 영화는 한국 영화 최초로 2002년 프랑스 오바뉴 국제영화제에 초청받았다. 또 오랫동안 준비중인 세 번째 작품 '기빙 트리'에는 '퐁네프의 연인들' 등으로 잘 알려진 프랑스의 개성파 배우 드니 라방이 2008년 내한 당시 출연 의사를 밝혔다는 게 신 감독의 귀띔이다.
신 감독은 "1959년 개관해 현재까지 상업 영화를 상영하는 단관 극장으로는 전국 최고의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동광극장에서 상영이 이뤄져 기쁘다"며 "기존의 영화 배급 형태는 다단계 방식으로 변질되면서 양질의 컨텐츠를 발견할 수 있는 안목을 상실했다. 그래서 비록 단관이지만 영화의 진정한 가치를 공감하는 동광극장의 고재서 대표와 손잡고 대담하면서도 의미있는 개봉 방식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