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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페스티벌 방문한 피넛의 ‘크랙 동선’...레전드 보내는 던파의 깜짝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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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5. 11. 22. 21:52

2025 던파 페스티벌 찾은 '피넛' 한왕호
던파 페스티벌을 찾은 프로게이머 '피넛' 한왕호. /이윤파 기자
이제는 던전앤파이터가 본업인 전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 '피넛' 한왕호가 '2025 던파 페스티벌'에 깜짝 등장해 잊지 못 할 추억을 안고 돌아갔다. 

넥슨은 22일부터 23일까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의 연중 최대 행사 '2025 던파 페스티벌(이하 던파 페스티벌)'을 개최했다.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행사는 역대 최대 규모의 다양한 콘텐츠로 무장해 모험가들의 기대를 모았다. 

레바의 라이브 방송에 깜짝 등장한 피넛. /레바 치지직
많은 크리에이터들과 유명 인사들이 방문한 와중에 이번 던파 페스티벌에서 가장 눈길을 끈 인물은 바로 피넛이다. 

피넛은 던파 페스티벌 10홀 메인 스테이지에서 진행된 '20주년도 정준도 성캐랑 중계' 행사에 전 프로게이머 '인섹' 최인석과 함께 등장해 현장을 찾은 모험가들을 놀라게 했다. 

피넛은 무대에서 던파 게이머로서의 함께한 지난 20년의 추억을 솔직하게 전하며 모험가들의 이목을 끌었다.
던파와의 추억을 회상하는 '피넛' 한왕호. /이윤파 기자
현장을 찾은 모험가들도 피넛을 향해 열렬한 환호를 보내줬다. 

피넛은 현역 시절부터 던파에 대한 애정을 공공연하게 드러낸 대표 던파 게이머다. 피넛은 던파를 가볍게 즐기는 것이 아니라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열렬히 게임을 즐기는 하드 유저로도 유명하다.

프로게이머로서 시즌을 소화하기 때문에 게임을 많이 돌리지 못하는 와중에도 시간을 들여 캐릭터를 관리하고 시간이 남는 비시즌에는 하루종일 던파 방송을 돌릴 정도로 피넛의 던파 사랑은 잘 알려져 있다. 

공식 라이브 방송에 등장해 '쿠노이치'를 살려달라고 외치는가 하면 동료 선수에게 던파를 권유할 정도다.

피넛의 던파 캐릭터. /던담
프로게이머라는 타이틀을 떼고 자유인이 된 피넛은 자유롭게 현장을 돌아다니며 던파 페스티벌을 즐겼다. 던파 페스티벌에 참석한 작가 '레바'의 라이브 방송에 깜짝 등장해 얼굴을 비추는가 하면 성원을 보내는 모험가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피넛이 던파 페스티벌을 찾았다는 소식에 커뮤니티에서는 "은퇴하고 이렇게 행복하게 사는걸 보니 보기 좋다", "부업마치고 드디어 본업하러 오셨다", "이렇게라도 볼 수 있어서 좋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던파 페스티벌을 찾은 '피넛' 한왕호. /이윤파 기자
던파 페스티벌 현장에서는 곧 국방의 의무를 수행해야 하는 피넛을 위한 특별한 송별회도 펼쳐졌다. 성승헌 캐스터는 피넛을 위해 기념패와 함께 피넛의 던파 캐릭터를 본뜬 디지털 시계를 선물했다. 

선물은 받은 피넛은 예상치 못한 선물 구성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지난 18일 피넛은 한화생명 e스포츠와 계약을 마치며 11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을 마무리했다. 2015년부터 데뷔해 11년 동안 활약하며 LCK 리그 오브 레전드 e스포츠 역사에 남을 화려한 커리어를 남긴 피넛이었지만 공식적으로 피넛을 떠나보내기 위한 기념식은 없었다. 

본래 한화생명 e스포츠에서 송별회를 마련하고자 했으나 피넛이 고사하며 무산됐다. 조용한 이별을 원했던 피넛이지만 팬들의 생각은 달랐다. 피넛이 워낙 큰 업적을 남긴 레전드 정글이었기에 이렇게 허무하게 떠나보내야 하는 것이 안타깝다는 여론이 형성되기도 했다. 

다행히 던파에서 준비한 센스 있는 기념 행사 덕분에 던파를 사랑했던 위대한 정글러를 아름답게 떠나보낼 수 있었다. 
이윤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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