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안보리·APEC 이어 2028년 G20 의장직까지 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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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현주 국가안보실 3차장은 남아프리카공화국 요하네스버그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에서 "아프리카에서 개최되는 첫 G20 정상회의인 점을 감안해 우리나라의 아프리카와의 연대와 협력 의지를 밝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차장은 이 대통령이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 자유무역협정(WTO)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다자무역체제 복원 필요성을 강조했다는 점에 의미를 부여했다. 오 차장은 "우리 주도로 채택된 투자원활화 협정이 WTO 정식협정으로 채택될 필요성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G20 계기 지난 21일 개최된 글로벌 펀드 재정공약회의에서 2026년부터 2028년까지 3년간 1억 불을 기여하기로 발표했다"고 강조했다. 글로벌펀드는 3대 감염병인 에이즈, 결핵, 말라리아 퇴치를 위해 2002년 출범한 보건 분야 최대 국제협력 기구다.
오 차장은 이어 이 대통령이 임기 내 UN 안전보장이사회,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이어 국제경제협력의 최상위 포럼으로 불리는 G20 의장직을 2028년 수임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오 차장은 "G20 정상회의 출범 20주년을 맞이하는 2028년에 의장국을 수임하게 됨으로써 복합적 국제 현안에 대한 G20 협력의 강화를 도모하는 데 우리나라가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오 차장은 이번 남아공 G20 정상선언 채택이 개막식날 이뤄진 배경에 대해 "선언문은 회의 말미에 채택되는 것이 관례"라면서도 "선언문의 주요 내용들이 (개막) 전날 이미 타결됐다. 그것을 빨리 공식화하고자 하는 의장국의 의도가 있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 미국이 불참한 부분에 대해서는 "미국 역시 내년 G20 의장국으로 이번 세르파 회의까지 계속 참석했고 문안 협상에 참여했다"며 "이번에 불참을 했던 게 꼭 G20 회의의 적절성이나 필요성을 부정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 차장은 "G20에서는 국제 경제, 거시 경제 정책, 기후변화, 다양한 현안들이 논의되는 장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그러한 주요 현안들은 계속 논의될 것으로 생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