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앞두고 사업 규모 쑥
신사업·실적 안정성이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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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LS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자회사 LSMnM의 3분기 누적 매출은 10조3819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성장했다. 2022년 LS의 완전자회사로 편입된 LSMnM은 오는 2027년 IPO를 앞두고 사업규모를 착실히 키우고 있다는 평이 나온다.
매출 성장을 이끈 건 지난해부터 LSMnM 대표이사 직을 맡아온 오너가 3세 구동휘 대표다. LS MnM 측은 구 대표가 효율적 운영 관리로 귀금속 매출 증가를 이끌고 제련 사업 수익성을 빠르게 회복시켰다는 설명이다. 올해 LS MnM은 세계 최대규모 비철금속 선물거래소인 '뉴욕상품거래소'에 전기동 브랜드 '온산Ⅰ'과 '온산Ⅱ'를 최고 등급으로 등록하는 등 판매처 확장에 매진했다.
구 대표의 다음 행보는 '신사업을 통한 실적 안정화'로 꼽힌다. LSMnM이 주력하는 동 제련 사업은 LS 전체 매출의 절반을 책임질 만큼 사업성이 뛰어나지만, 업황 변동에 취약하다는 맹점이 있다. LS에 따르면 LS MnM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119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42% 감소했다. 3분기만 떼어놓고 보면 영업이익 42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했지만, 상반기 업황 둔화 타격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들어 동 제련 수수료가 전년 대비 4분의 1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다"면서 "최근 동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제련할 동을 수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LSMnM은 성공적인 IPO를 위해 매출다변화가 필수라는 판단이다. 구 대표는 배터리 소재를 새 먹거리로 공략하고 있다. LSMnM은 약 1조8000억원을 투자해 울산과 새만금에 대규모 2차전지 소재를 생산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2027년 울산에 이어 2029년 새만금 공장이 가동되면 연간 6만2000톤 규모의 황산니켈 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전기차 약 125만대에 들어가는 양이다.
LSMnM관계자는 "2차전지 사업은 자사 자체 개발 기술을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지속적인 기술개발로 회사 가치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