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출시 직후 영혼의서 패키지 판매 논란과 저레벨 이용자 학살 이슈가 있었지만 엔씨소프트가 즉각적으로 BM 삭제와 플레이어간대결(PvP) 시스템 조정을 진행하며 신뢰 회복에 성공했다"며 "출시 이틀간 누적 매출이 100억원을 돌파했고 흥행은 안정화 단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 매출의 90% 이상이 PC 기반에서 발생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연구원은 "자체 결제 시스템이 도입되면서 내년부터 결제 수수료율이 점진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수수료 부담 감소는 모바일 매출 둔화를 일부 상쇄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내년 모바일게임 매출 전망을 기존 1조5200억원에서 1조3800억원으로 9.2% 하향했다. 대신 모바일게임 수수료율은 같은 해 말까지 30%에서 24%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국내 시장에서 과도한 과금·리니지라이크 BM은 더 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양질의 개발력과 합리적 BM이 유저 신뢰를 회복하는 유일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그는 "넥슨이 '데이브 더 다이버' 이후 콘솔 중심 전략으로 전환하며 글로벌 흥행을 만들어낸 사례는 엔씨소프트가 참고해야 할 변화"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