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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 L-SAM 양산 본격 돌입…방사청과 7054억원 계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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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환혁 기자

승인 : 2025. 11. 28. 10:55

[사진]L-SAM 발사대와 L-SAM 다기능 레이다가 배치된 모습_한화에어로스페이스
L-SAM 발사대와 L-SAM 다기능 레이다가 배치돼 있다.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 L-SAM(Long-range Surface-to-Air Missile)이 본격 양산에 돌입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방위사업청과 7054억원 규모의 'L-SAM'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30년까지 대탄도탄요격유도탄(ABM·Anti-Ballistic Missile)과 발사대 등을 군에 납품한다.

40~60㎞에서 탄도탄을 요격할 수 있는 L-SAM이 전력화 되면 우리 군은 탄도탄 하층방어를 담당하는 천궁Ⅱ, 패트리엇과 함께 상층방어를 담당하는 L-SAM까지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ABM에는 공기가 희박해 공력제어가 불가한 고고도에서 탄도탄을 정확히 직격 요격(Hit to Kill)할 수 있는 위치자세제어장치(DACS Divert and Control System)가 적용됐다. 이중펄스 추진기관(Dual-Pulse propulsion system)도 국내에서 최초 적용됐다. 이 두가지 기술은 세계 극소수 국가만 보유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달 방사청과 3573억원 규모의 L-SAM 다기능 레이다(MFR) 양산 계약을 체결했다. L-SAM의 '눈'이자 핵심 센서인 다기능레이다(MFR)는 먼 거리에서 날아오는 탄도미사일, 적 항공기 등을 탐지하고 추적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수의 표적을 탐지·추적하고 항공기 피아 식별 임무를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L-SAM의 안정적인 양산을 통해 대한민국영공 방어 안보에 기여하고, 축적한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L-SAM의 수출 기회도 적극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국방과학기술연구소와 L-SAM 체계개발을 완료한 후 대공 방공 영역을 기존보다 3~4배 확대할 수 있는 '고고도 요격 유도탄(L-SAM-Ⅱ) 체계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L-SAM-Ⅱ는 100㎞ 이상의 초고고도에서 요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환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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