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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블유게임즈, 실적 반등·주주환원 강화…밸류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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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2. 01. 08:45

대신증권은 1일 더블유게임즈에 대해 "2026년 실적 반등과 구조적 성장 모멘텀을 고려할 때 현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BUY)'와 목표주가 7만원을 제시했다.

이지은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향후 12개월 예상 순이익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 수준으로, 기업의 성장성과 자산 규모를 감안하면 과도하게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2026년 실적 회복과 주주환원 강화가 맞물리면 밸류에이션 정상화가 1~2년 내 빠르게 진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의 2026년 연결 매출을 8161억원으로 올해보다 14.7%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757억원으로 21.9%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올해는 자회사 매출 기반 확장 과정에서 비용이 선제 반영돼 수익성이 다소 둔화되지만, 내년부터는 외형 확대와 이익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실적 회복의 핵심에는 인수합병(M&A) 전략이 자리한다. 더블유게임즈는 2023년 이후 게임사 인수를 적극 추진해 왔으며, 2025년에 편입된 팍시게임즈와 와우게임즈는 3분기 기준 전사 매출의 약 15%를 차지한다. 이 연구원은 "두 자회사는 2026년 흑자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회사가 보유한 7500억원 규모의 순현금은 추가 인수 여력까지 갖춘 상태"라고 분석했다.

주주환원 정책 강화도 긍정 요인으로 꼽혔다. 더블유게임즈는 자사주 매입을 지속해 2025년 말 보유 비중이 약 10%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이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에 자사주 소각 의무화가 포함돼 있어 향후 보유 자사주의 소각 가능성이 커질 수 있다"며 "배당도 매년 확대되고 있어 주주환원 기조는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개선의 또 다른 축은 직접 결제 방식 확대다. 더블유게임즈는 앱마켓 결제 대비 수수료 부담이 낮은 외부 결제(DTC·직접 결제) 비중을 높이고 있다. DTC 매출 비중은 2025년 3분기 17.6%에서 2026년 말 28%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통해 영업이익률(OPM)은 약 3%포인트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소셜카지노는 앱마켓 노출 효과가 크지 않은 장르라 직접 결제를 늘릴수록 수익성 개선 폭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더블유게임즈는 구조적 성장 동력, 실적 반등, 강화되는 주주환원을 동시에 갖춘 기업"이라며 "2026년 실적 회복이 본격화되면 현재의 낮은 평가 부담은 빠르게 해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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