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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선 출마에 따른 민주당 정청래 지도부 붕괴설, 우선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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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솔 기자

승인 : 2025. 12. 01. 09:05

전현희 “7명 지도부 중 3명만 출마, 비대위 전환 가능성 없어”
민주당 최고위원회의-17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전형희 최고위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이병화 기자
내년 지방선거에 전현희·김병주·한준호 의원만 출마키로 하면서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붕괴 우려가 일단락되는 모양새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출마 의사를 굳힌 사람은 전현희, 김병주, 한준호 세 명으로 알고 있다. 다른 분들은 개인적으로 잔류 의사를 표했다"고 밝혔다.

그간 정치권 안팎에선 7명의 민주당 최고위원 중 5명이 지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면서 정청래 지도부가 붕괴되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다. 전 최고위원은 "다섯 분이 사퇴하셔야 비대위 전환이 된다. 현재까지는 그럴 가능성은 없어 보인다"며 "(지도부 공백에 따라)남은 분들이 훌륭하게 지도부 역할을 하실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도부 보궐선거에는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1인1표제'가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전 최고위원은 "사실상 영향이 없을 것 같다. 후임자를 뽑는 보궐선거는 중앙위원 50%, 권리당원 50%로 사실상 대의원이 표를 행사하지 않는다"며 "제도와 상관없이 당원들이 1인 1표를 행사하게 돼 있다"고 전했다.

서울시장 출마 결심과 관련해선 "그간 여러 고민이 많았다. 지난번에 강남에 출마할 때 했던 생각은 지역주의와 계급주의를 깨자는 것이었다. 그러나 내가 쓸모가 조금이라도 있다면 선당후사 정신으로 출마하겠다는 결단이 있었다"며 "이번에도 그런 고민을 오랜 기간 했으나 이제는 결단을 내렸고 준비하려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장 하마평에 오르내리는 분들 모두 경쟁력이 뛰어나신 분들이다. 민주당으로선 반드시 승리해야 하는 선거지만 여러 지형이 민주당에게 녹록치 않은 상황이다. 서울은 상당 보수화된 지형이 뚜렷해졌다고 본다. 때문에 꼭 민주당 후보가 승리해야 한다고 본다"며 "그런 차원에서 이재명과 함께 호흡을 맞춰왔고 내란종식·새정권 창출에 함께해 왔던 사람으로서 전현희가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전했다.

또 "강남에서 국회의원을 했던 경험, 치과 의사와 변호사라는 전문직2개를 갖고 있는 강점도 있다고 본다"며 "권익위원장 3년을 하면서 전국을 돌며 국민 민원을 해결했던 행정가적 경험도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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