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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코스피 불장에 3분기 순이익 전년 比 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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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연 기자

승인 : 2025. 12. 01.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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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운용사 운용자산 추이.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업계 운용자산이 3분기 말 1868조원으로 분기 새 69조원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순이익도 944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어나 업황 개선 흐름이 더욱 뚜렷해진 모습이다.

금융감독원이 1일 발표한 '2025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운용자산(펀드수탁고·투자일임계약고)은 1868조8000억원으로 6월 말보다 69조4000억원(3.9%) 증가했다. 펀드수탁고는 58조원 늘어난 1226조8000억원(5%), 투자일임계약고는 642조원(1.8%)으로 확대되면서 전체 자산이 상승했다.

손익지표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9447억원으로 전년 동기(4134억원) 대비 128.5% 증가했고, 영업이은 9963억원으로 전년(3909억원)보다 154.9% 늘었다. 특히 운용보수와 일임자문 수수료가 증가하며 수수료수익이 1조5137억원으로 전년 동기(1조1169억원)보다 35.5% 증가해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다만 운용사 간 실적 격차는 더 벌어졌다. 전체 501개 운용사 중 299곳(59.7%)만 흑자를 냈고, 202곳(40.3%)은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상위 30개사가 전체 순이익의 약 80%를 차지해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다. 공모운용사 적자 비율은 전분기 20.5%에서 14.1%로 낮아졌지만, 사모운용사는 45.2%로 다시 높아졌다.

금감원은 "반도체 등 주요 산업 실적 개선과 주가지수 상승이 운용 실적을 끌어올렸다"며 "다만 공모펀드 성장세가 ETF에 의존하고 있고, 일반 공모펀드는 정체된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금감원은 펀드 자금 유출입, 운용사 건전성,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 등을 지속 점검하는 한편, 일반투자자 수익 제고와 운용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박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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