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현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 주가는 지난달 13일 고점 대비 13.4% 조정돼 같은 기간 코스피(-6%)보다 조정 폭이 컸다"며 "그러나 2025년 예상 PBR이 1.08배 수준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채권운용이 부진한 흐름이었지만 주식운용이 이를 상쇄하고 있으며, IT 업종 중심의 지수 강세와 ETF 거래대금 호조 등을 감안하면 4분기 운용손익은 시장 우려 대비 견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리지 부문도 양호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10~11월 국내 주식시장 일평균 거래대금(ETP 제외)은 39조원 수준이며, 조정장에서도 32조원 내외로 하방경직성이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이 흐름이 연말까지 이어질 경우 4분기 일평균 거래대금은 30조원대 후반이 예상돼 기존 전망치를 소폭 상회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책 모멘텀도 투자심리를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제시됐다. 안 연구원은 "오는 4일 발표 예정인 '코스닥 경쟁력 강화방안'을 비롯해 2026년 세법 개정안까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이 꾸준히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 이벤트가 아닌 구조적 호재로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최근 기획재정위원회를 통과한 배당소득 분리과세 개편안에서 키움증권은 고배당 기업으로 분류돼, 2025년 배당부터 세제 혜택이 적용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했다.
안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의 직·간접적 수혜가 중첩될 종목"이라며 "시장 조정에도 불구하고 증권 업종 내 탑픽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