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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모임, 레스토랑서 ‘집’으로…홈파티 간편식 시장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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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02. 14:32

고물가에 외식비 부담↑…집에서 즐기는 연말 파티 인기
MZ세대 '감성 홈파티' 열풍
하림·이마트24·CJ제일제당, 홈파티 타깃 제품 라인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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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림 '더미식 트레이요리'/하림산업
연말 모임 장소가 레스토랑에서 '집'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지속되는 고물가로 외식비 부담이 커지면서, 지인을 집으로 초대해 함께 식사를 즐기는 방식이 새로운 연말 모임 트렌드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특히 MZ세대 사이에서는 집이나 소규모 스튜디오에서 분위기를 살린 '감성 홈파티'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인스타그램과 틱톡 등 SNS에는 테이블 데코와 디저트 플레이팅, 조명 스타일링 등 홈파티 관련 콘텐츠가 넘쳐나며, 모임을 준비하는 과정 자체가 하나의 즐길거리로 소비되는 추세다.

여기에 집에서도 전문점 수준의 메뉴를 즐기려는 '홈 다이닝(Home Dining)' 수요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조리 시간과 과정은 최소화하되 맛과 품질은 물론 플레이팅까지 신경 쓰는 소비 패턴이 뚜렷해지면서, 식품업계는 이 같은 변화에 발맞춰 연말 홈파티용 간편식 제품 출시에 적극 나서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하림 더미식은 팬에서 갓 구운 듯한 맛을 살리면서 그대로 플레이팅이 가능한 트레이요리 제품으로 연말 시장을 공략 중이다. 대표 제품인 '닭다리살 구이'와 '닭가슴살 구이'는 100% 국내산 닭고기를 국내산 마늘과 파슬리에 12시간 이상 재워 부위별 특성을 살렸다. 닭다리살은 촉촉하고 쫄깃하게, 닭가슴살은 부드럽게 완성해 진한 마늘 풍미만으로도 완성도 높은 맛을 구현했다.

이 외에도 사과 퓌레로 은은한 단맛을 더한 '함박스테이크', 새콤달콤한 토마토 페이스트에 바질과 엑스트라 버진 오일로 풍미를 살린 '토마토미트볼파스타' 등 총 7종의 라인업을 갖춰 홈파티 컨셉에 따라 다양한 선택이 가능하다.

이마트24는 조선호텔 손종원 셰프와 손잡고 '패밀리밀' 시리즈를 내놨다. 셰프와 스태프가 즐기는 일상식에서 영감을 받은 이 간편식은 집밥처럼 따뜻하면서도 동료와 나누는 특별한 한 끼라는 콘셉트가 특징이다.

대표 메뉴인 '함박얹은 나폴리탄스파게티'는 케첩 베이스의 나폴리탄 소스에 소시지와 베이컨, 양파, 피망, 페페론치노를 더해 새콤달콤한 맛과 풍성한 식감을 구현했다. 여기에 '아보카도듬뿍CBLT샌드위치'와 '뉴욕스타일베이컨샌드위치'를 한입 크기로 잘라 핑거푸드로 활용하면 풍성한 파티 테이블을 완성할 수 있다.

디저트 라인업도 MZ세대 홈파티 감성에 맞춘 트렌디한 제품으로 채워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유기농 말차 브랜드 '슈퍼 말차'와 협업해 '비비고 말차 붕어빵'을 겨울 한정으로 선보였다. 국내산 말차 원료를 함유한 크림 필링과 말차빵의 조화로 홈파티 테이블에서 색다른 디저트를 찾는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홈파티 문화가 확산하면서 간편식 선택 기준이 단순 편의성에서 맛과 브랜드 스토리, 연출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며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경험 중심 소비'가 확대될수록 홈파티용 간편식 제품은 더욱 다채로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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