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P&G는 입사 첫날부터 책임과 권한을 부여하는 '조기책임제'를 확장하고 있다. 인턴과 신입 직원에게도 프로젝트 리더 역할을 맡기며 업무 주도성을 높이는 방식이다. 또한 철저한 '내부승진제' 원칙 아래 핵심 리더와 임원진 대부분을 내부 인재로 육성하며 조직 내 성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를 포함한 전 세계 P&G 임원진의 99%가 회사 내부에서 육성한 인재다.
입사 후에도 직원들이 개인의 역량과 강점을 최대치로 발휘하도록 개인 맞춤형 성장 로드맵을 설계·관리할 수 있는 '커리어 맵' 제도도 운영 중이다. 본인에게 적합한 직무를 찾도록 돕는 '직무순환제', 전사적 역량을 갖춘 리더를 육성하는 '리더십 아카데미' 역시 구성원의 미래 성장 가치를 높이는 핵심 프로그램이다.
한국P&G는 Z세대가 강조하는 또 다른 가치인 포용성과 다양성을 실천하기 위해 조직문화를 제도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2021년 도입한 '돌봄을 나누세요' 정책은 생부·양부·동거 파트너 등 가족 형태와 관계없이 8주간의 유급휴가를 제공하고, 산모에게는 104일의 유급휴가를 보장한다. 복직 시 경력 단절의 불이익이 없도록 보장하고, 채용·승진 과정에서도 성별·나이·혼인 여부 등 개인적 요소에 따른 차별을 배제한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유연근무제, 재택근무제, 연차와 별도로 사용할 수 있는 연 5일의 '유연휴가' 등 일·생활 균형을 위한 제도도 확대했다. 사내 심리상담 지원과 휴식 공간 확충 등 복지 프로그램도 강화되고 있다.
최근 오픈서베이가 발표한 'Z세대 인식 및 가치관 변화' 조사에 따르면 Z세대는 경기 침체와 취업난 속에서도 단기적 혜택보다 커리어 개발, 기업 인지도, 동료·상사 역량 등 성장 가치 요소를 더 중시하는 비중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업들 역시 단순 직무 능력보다 조직 비전 공감, 팀워크, 장기 근속 가능성 등을 채용 과정에서 강화하는 추세다.
이지영 한국P&G 대표는 "불확실성이 높은 시대일수록 인재들이 가장 갈망하는 것은 단순한 보상을 넘어선 '확실한 성장의 기회'"라며 "인재는 가장 큰 자산이자 혁신의 원동력으로서 구성원의 장기적인 성장이 기업 경쟁력이 되는 선순환 체계를 지속적으로 선도해 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