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지난달은 전형적인 비수기였음에도 카지노 본업의 체력이 뚜렷하게 강화됐다"며 "특히 인당 드롭액이 예상치 490만원을 크게 웃돈 52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드롭액은 2628억원으로 전달 대비 7.6% 감소했지만 방문객 감소 폭(–13%)보다 양호했고 순매출은 오히려 514억원으로 전달 대비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홀드율은 19.5%로 시장 기대치(18%)를 넘어섰다. 임 연구원은 "상주 에이전트 롤링 축소와 테이블 최소 베팅 금액을 20만원대로 상향한 조치가 구조적 개선을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주 액티비티가 제한되며 카지노 이용 시간이 자연스럽게 늘어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호텔 부문은 투숙률 79%로 안정세를 이어갔고 여행 부문은 정치 이벤트(탄핵·대선·계엄) 영향에서 벗어나며 전환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임 연구원은 "10~11월 순매출이 이미 1017억원을 기록하고 있어 4분기 실적은 컨센서스를 크게 상회할 것"이라며 "12월 항공편이 155편에서 180편으로 늘어난 만큼 월 순매출 400억원 이상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내년 전망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임 연구원은 "내년에는 월 500억원 매출 체질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고 레버리지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연간 영업이익 2000억원 이상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그 근거로 한일 노선 정상화, 제주 연결 도시 확대, 카지노 생산 능력 확장 등을 제시했다.
임 연구원은 "올해 흑자 전환 시 내년 상반기 차환용 채권 발행이 가능해지고 이 경우 금융비용이 200억~300억원 감소하면서 가치평가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