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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원 삼성 잡고 ‘K리그 승강PO’ 1차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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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현빈 기자

승인 : 2025. 12. 03. 22:29

수원, 제주보다 유효슈팅 2배 날리고도
제주의 PK 한 방에 와르르… 0-1 패배
2차전 제주 원정 떠나는 수원, 벼량 끝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승리한 제주
3일 경기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1차전 수원 삼성 블루윙즈와 제주SK FC의 경기. 1-0으로 승리한 제주SK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연합
프로축구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제주 SK가 1차전에서 승격을 노리는 수원 삼성을 누르고 1부 잔류 가능성을 키웠다.

제주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승강 PO 2025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후반 22분 유리 조나탄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 골을 끝까지 지킨 제주는 홈에서 2차전을 준비한다.

2020시즌 K리그2 우승으로 승격한 뒤 1부 무대를 지킨 제주는 올해 11위에 그쳐 승강 플레이오프까지 내몰렸다. 2023년 K리그1 최하위로 창단 첫 강등된 수원 삼성은 3년 만에 승격을 노리고 있지만 홈에서 패하며 벼랑 끝에 내몰렸다.2차전은 7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다.

승강 PO에선 1·2차전 합산 점수로 승리 팀을 가린다. 합산 점수가 같으면 2차전 장소에서 바로 연장전에 들어간다. 연장 승부에서도 승격 팀이 정해지지 않으면 승부차기까지 간다.

올 시즌 K리그2 정규리그에서 가장 많은 득점(76골)을 퍼부은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도 제주보다 유효 슈팅을 2배나 더 날렸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제주는 전반 유효 슈팅 없이 전체 슈팅이 하나에 그쳤지만 후반 페널티킥 골을 끝까지 지키는 짠물 수비로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후반 중반 유인수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 안으로 침투할 때 수원 골키퍼 김민준이 높이 점프하면서 충돌해 쓰러졌다. 심판은 페널티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유리 조나탄은 후반 22분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수원은 후반 30분 김지현 대신 김현을 투입해 공격력을 높였다. 제주는 유리 조나탄 대신 수비수 장민규를 내보내 잠그기에 나섰다. 후반 막판까지 맹렬한 공세를 퍼부은 수원은 김동준의 슈퍼세이브를 앞세워 수원의 파상공세를 막아냈다.

수원은 이날 유효 슈팅 10개를 포함해 슈팅 17개를 기록하며 제주를 압도했다. 하지만 슈팅 5개, 유효 슈팅 2개에 그친 제주에게 패했다. 경기 시간 영하 5도에도 수원월드컵경기장엔 1만8715명의 관중이 들어찼다.
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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