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생활건강도 공급량 줄이며 리스크 관리
홈플러스 "현금흐름 한계 도달해 5곳 폐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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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8월부터 홈플러스에 대한 납품을 일시 중단했다. 수년간 연간 계약 형태로 제품을 공급해왔으나 판매대금 정산 지연이 누적되자 공급을 멈췄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미수 대금 문제로 지난 8월부터 납품 중단한 것은 사실"이라며 "거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홈플러스 판매 중인 제품은 이전에 납품된 물건들로 알려져 있다.
LG생활건강도 거래는 유지하고 있으나 회생 진행 상황과 정산 안정성을 살피며 공급량을 줄이고 있다.
납품 축소가 이어지며 홈플러스의 매장 운영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홈플러스는 지난 2일 폐점을 유예 중이던 점포 가운데 5곳의 영업 중단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주요 협력사들의 공급 조건 정상화가 지연되면서 유동성 압박도 가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매각 절차 불확실성도 상황을 어렵게 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 26일 본입찰이 성사되지 않으며 회생계획안 제출 시한인 이달 29일까지 새로운 인수자를 찾아야 한다. 법원관리 기한은 내년 3월 3일로 정해져 있어 남은 시간도 넉넉하지 않다. 업계에서는 재매각 성사가 회생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