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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라오스서 ‘희망의 도서관’으로 나눔정신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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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혁 기자

승인 : 2025. 12. 05. 13:34

임직원·보호아동 36명 참여
교육 소외지역에 배움 공간 선사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2025)_01
교보다솜이글로벌봉사단 단원들이 라오스 방비엥에 위치한 힌후아쓰아중·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지난달 10일부터 14일까지 임직원 30명과 보호아동 6명으로 구성된 '교보다솜이 글로벌봉사단'을 라오스 바비엥 지역에 파견해 힌후아쓰아중·고등학교에서 교육환경 개선 활동을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힌후아쓰아중·고등학교는 인근 7개 마을 500여명의 학생이 다니는 지역 유일의 중등학교다. 하지만 기본적인 학습 공간조차 부족해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2020년 기준 라오스의 문해율은 76% 수준에 머물러 있다. 바비엥과 같은 농촌 지역은 도시보다 교육 접근성이 현저히 떨어진다. 이 때문에 책을 자유롭게 읽거나 접할 수 있는 환경은 학생들에게 절실한 과제였다.

도봉사단은 학교 내 유휴 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조성하고 책상과 의자, 책장 등 집기를 설치해 배움의 공간을 완성했다. 도서관 진입로 보수와 화단 조성까지 진행해 학생들이 더욱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에서 학습할 수 있도록, 라오스의 뜨거운 뙤약볕 아래 작업이 이어졌다. 봉사단은 '아이들이 이곳에서 더 좋은 미래를 꿈꾸길 바란다'는 마음으로 봉사단원은 끝까지 팔을 걷어붙였다.

도서관 조성 등 교육환경 개선 후엔 플로깅 활동과 함께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고무동력 나비와 텀블러 제작, 새총 날리기 체험 등 환경·과학 교육 봉사활동이 이어졌다. 이어달리기와 줄다리기, 물총놀이 등 체육대회를 통해 현지 학생들과 우정을 쌓기도 했다.

이번 봉사엔 교보생명의 보호아동 성장지원 프로그램 '꿈도깨비' 참여 학생 6명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봉사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항상 도움을 받는 입장이었는데, 내가 직접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걸 느꼈다"며 "앞으로는 다른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육 소외지역 아이들이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펼칠 것"이라며 "보호아동들 역시 다양한 경험을 통해 성장의 주체로 설 수 있도록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김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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