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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세계 각국 日 군국주의 부활 대응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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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09. 23:30

위안부 등도 구체적으로 언급
일본 도발적 언행 관용 불가
아시아 다시 위험에 빠뜨린다 강조
중국이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에 세계 각국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면서 일본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나섰다.

궈자쿤
세계 각국에 일본 군국주의의 부활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궈자쿤(郭家昆)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열린 정례 뉴스 브리핑에서 최근 러시아, 파키스탄, 라오스, 캄보디아 등 우호국들이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대만 인식 관련 발언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것과 관련한 중국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 "근대 이후 일본 군국주의가 이른바 '존망 위기 사태'를 이유로 중국과 다른 아시아 이웃 국가들에 침략 전쟁을 일으켰다. 가는 곳마다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피맺힌 고통을 줬다"면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다.

이어 "일본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미얀마, 태국 등지에서 저지른 대규모 학살 만행이 100건이 넘는다"고 언급한 후 "일본군은 연합군 전쟁 포로를 잔혹하게 학대했다. 일본군에 의해 포로로 잡힌 연합군 전쟁 포로의 사망률은 27%에 달했다"고 지적했다. 또 "일본군은 포로들을 대상으로 강제 노동을 감행했다. 수만 명의 동남아시아 노동자와 연합군 전쟁 포로가 태국-미얀마 철도 건설 중 학대받아 사망했다"면서 "일본군에 의해 강제 징용된 400만 명이 넘는 중국 노동자가 악조건 등으로 인해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일본군은 중국, 한반도, 동남아시아, 네덜란드 및 기타 국가와 지역의 여성들에게 위안부 역할을 강요했다.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성노예가 되도록 강요했다"고도 덧붙였다.

궈 대변인은 그러면서 "전쟁 범죄는 지울 수 없다. 침략 역사는 뒤집을 수 없다"고 주장한 다음 "일본 우익 세력의 도발적인 언행에 대한 관용과 방임은 군국주의 유령을 부활시키고 아시아 국민을 다시 위험에 빠뜨릴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외에 "세계 각국은 군국주의 파시즘을 부활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함께 저지해야 한다. 제2차 세계대전 승리의 성과를 함께 유지하면서 전후 국제 질서를 함께 수호해야 한다. 세계 평화와 안정을 공동으로 보장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덧붙였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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