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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中 성장 목표 5% 전망, 쉽지 않을 가능성 농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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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5. 12. 10. 22:35

중국 학자들 10일 포럼에서 주장
미중 갈등은 휴전으로 봉합 가능성
무역협회·코트라, 베이징에서 포럼 개최
내년 중국의 경제성장 목표가 올해와 비슷한 5%대 안팎으로 설정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중 갈등의 경우 잠시 휴지기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하지만 경제성장의 경우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을 가능성이 농후할 것으로 보인다.

포럼
10일 무역협회와 코트라 주최로 베이징 캠핀스키호텔에서 열린 '2026 한중 경제전망포럼' 전경./코트라 베이징 사무소.
탕둬둬 중국사회과학원 거시경제연구소 주임은 10일 한국무역협회와 코트라 주최로 중국 베이징 켐핀스키호텔에서 열린 '2026 한중 경제전망포럼'을 통해 밝힌 내년 중국 경제 전망과 관련, 이같이 주장했다.

탕 주임은 우선 올해 목표치와 관련, '5% 안팎'으로 제시한 경제성장률의 경우 "5%에 약간 못 미칠 수도 있다. 그러나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면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 2% 목표에 대해서는 "상당히 어려울 것 같다"고 내다봤다.

내년 경제성장률의 경우 "내년에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목표치는 5%, CPI 상승률 목표는 2%를 이어갈 것 같다"면서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어 "목표치를 상향 조정하는 것은 너무 큰 리스크가 있을 것 같다"면서 "변경이 있다면 중요한 외부 요소가 있을 때만 변화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최근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진 지방 부채 문제의 경우 정부의 고민이 다소 후순위로 밀려났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전제한 탕 주임은 "최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만 놓고 봐도 지방 부채 안정 문제는 8순위까지 밀려났다"면서 "지방 정부 간 눈치게임이나 힘겨루기가 어느 정도 타협을 이뤘다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방 부채는 이미 상당히 중요하지 않은 문제로 밀려난 것 같다"면서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 부문의 부채"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외에 룽하이보 중국국제발전지식센터 중국발전연구처장은 15차5개년 계획이 시행되는 향후 5년 동안 한중 양국 경제무역 협력 방향에 대해 인공지능(AI)과 바이오·의약, 친환경, 실버경제 등을 유망 분야로 제시했다. 그러면서 "한중 양국 무역은 노동집약적 협력에서 자본집약적 협력으로 전환했다"면서 "최근 몇 년 동안 한중 산업의 경쟁 범위가 다소 확대됐다. 그러나 협력의 전략성과 상호 호혜성은 변하지 않았다. 경제·무역의 상호 보완성은 여전히 경쟁성보다 크다"고도 강조했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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