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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은행사 박물관 새단장…‘우리1899’ 개관식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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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종일 기자

승인 : 2025. 12. 11. 16:45

2004년 개관 이후 21년 만에 전면 새단장한 '우리1899'
소아암 어린이 15명 '1호 방문객'으로 초대하며 의미 더해
우리은행, 126년 금융역사 품은 복합문화공간 ‘우리1899’ 개관_1
왼쪽부터 고 박경리 작가의 외손자인 토지문화재단 김세희 이사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이정섭 우리은행 상무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 우리금융그룹
국내 최초의 은행사 전문박물관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온다.

11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 지하 1층에 126년 금융 역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전시 공간 '우리1899'가 개관한다. 2004년 국내 최초 은행사 전문박물관으로 문을 연 지 21년 만에 진행된 전면 리뉴얼이다.

'우리1899'라는 명칭은 우리은행의 '우리'와 대한천일은행 창립 연도인 '1899년'을 결합한 것으로 임직원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이번 재단장에서는 내부 벽을 허문 개방형 전시 동선을 도입해 관람 몰입도를 높였다. 전시장 중앙에 360도 LED 조형물 '우리타임스피어'도 설치했다.

역사관 내부에는 서울시 지정문화재인 '대한천일은행 창립청원서'와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은행 건물 '광통관(현 우리은행 종로금융센터)' 재현 조형물 등이 전시된다. 소설 '토지'의 박경리 작가가 1954년 옛 상업은행에서 근무했던 인사 기록과 당시에 기고한 사보 글 등의 사료도 만날 수 있다. 또 전 세계 저금통 전시 코너와 금융·역사·문화 서적을 갖춘 '오픈형 라이브러리'를 마련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었다.

11일 진행된 개관식에는 임종룡 회장, 정진완 우리은행장, 김세희 토지문화재단 이사장이 참여한 가운데 '위비산타의 따뜻한 크리스마스 선물' 전달 행사도 함께 진행했다. 특히, 장기간 치료로 문화생활을 즐기기 어려운 소아암 어린이 15명을 '1호 방문객'으로 초청하며 의미를 더했다.

임종룡 회장은 "우리1899가 대중에게 사랑받는 열린 문화공간이 되길 바란다"며, "오늘이 아이들에게 따뜻한 기억이자 금융의 가치를 새롭게 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채종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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