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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종자생명’ 미래인재 양성 기지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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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상은 기자

승인 : 2025. 12. 17. 18:08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
기후변화 대응 우수품종 확보 앞장
조직배양 등 실습 위주 교육 제공
종사자대상_조직배양기술실습교육 (1)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가 종자산업 종사자를 대상으로 조직배양기술 실습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종자원
전 세계적 농업·농촌 이슈 중 하나가 기후변화(위기)에 대한 대응이다. 작물의 생육환경 변화, 식량 수급 불안, 농업인구 감소 등 기후변화로 인한 농업·농촌 환경이 급격히 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후변화를 극복할 수 있는 우수 품종 확보가 중요한 국정 과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국립종자원 국제종자생명교육센터(교육센터)가 기후변화, 식량 위기 시대 'K-종자생명 미래 인재 양성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교육센터는 국내 종자 산업을 끌어갈 핵심 인재 및 현장 맞춤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2019년 5월 김천혁신도시에 설립됐다. 조직배양, 유전자 분석, 병리 검정, 성분 분석, 펠렛팅과 같은 종자가공처리 등 관련 기자재 161점을 보유하는 교육센터는 10개 실습실을 중심으로 현장 맞춤형 실습 위주의 커리큘럼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일례로 농생명 특성화 고등학생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다. 현재 학교에서 접할 수 없는 실습 위주 교육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발아율 및 수분 검정 등 종자 품질검정 관련 실습 교육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교육센터는 대학생 대상 첨단 육종 교육인 분자 육종 및 디지털 육종 전문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육종 형질에 대한 유전체 분석·선발 등을 맞춤형 실습 위주 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실제 이 교육을 수료한 대학생 대부분 디지털 육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었다며 호평했다.

교육센터는 종자산업 재직자 대상 현장에서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조직배양 기술 과장을 제공했다. 또한 교육센터는 딸기, 과수, 고구마와 같은 영양 번식 작물의 생산성과 재배관리 효율 향상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일례로 바이러스 없는 묘 생산을 위한 실습 과정이다.

17일 양주필 국립종자원장은 "배지 만들기, 생장점 배양, 식물체 재분화 및 순화까지 전체 과정을 10개월 동안 9회에 걸쳐 실습 교육으로 운영했다"고 말했다.

교육센터는 종자 분석 장비를 활용한 100% 자기 주도 실습교육이 전체 교육의 53%를 차지할 정도로 종자생명 전문교육기관으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관련 2019년부터 2024년까지 465회 교육 운영을 통해 수료한 인력들이 'K-종자산업'을 견인하고 있다. 또한 올해 120회 교육과정을 진행했고, 이를 통해 2800여 명의 수료자를 배출했다.

특히 올해 교육 수료자 교육 만족도는 지난해 94.8점보다 높은 95.3점을 기록했다.

양주필 원장은 "정부의 123대 국정과제 중 하나인 농정 대전환에 맞춰 내년 교육센터의 핵심 추진 과제로 '종자산업 분야 미래세대 양성을 위한 맞춤형 전문 교육과정'을 운영할 계획"이라며 "청년 농업 인재 양성 전문 교육기관 역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산·학·관·연과 협업·소통 플랫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상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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