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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산지 다변화로 물가안정…칠레산 고등어·아일랜드산 소고기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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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경 기자

승인 : 2025. 12. 16. 11:00

[이미지] 이마트 고등어 진열 모습
이마트 고등어 진열 매대./이마트
이마트가 고환율 장기화와 기존 산지 가격 상승에 대응해 해외 산지 확대를 통한 장바구니 물가 안정에 나섰다.

16일 이마트에 따르면 회사는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칠레산 '태평양 참고등어'를 처음으로 정식 수입해 한시 판매한다. '칠레산 태평양 간고등어'는 1손(2마리, 850g)에 5980원으로 국산 간고등어(7980원) 대비 25%, 노르웨이산 간고등어(1만1980원) 대비 50% 저렴하다.

칠레산 고등어는 국산과 동일한 '참고등어' 어종으로 국내 소비자에게 익숙하며, 중대형 사이즈(마리당 600~800g)로 선별해 국산 대비 판매 중량도 20% 높였다.

노르웨이산 고등어는 가격 고공행진 중이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올해 노르웨이의 대서양 고등어 어획 쿼터가 전년 동기 대비 37.8% 감소하면서 대한국 수출 단가가 지난해 대비 2배로 뛰었다. 이마트의 고등어 판매 비중도 지난해 국산 67%, 수입산 33%에서 올해 1~11월 국산 59%, 수입산 41%로 변화했다.

이마트는 칠레산 고등어 도입으로 내년 기존 노르웨이 고등어 물량의 절반을 대체할 계획이다.

수입 축산에서는 '아일랜드산 소고기'를 신규 발굴했다. 25일까지 '아일랜드산 자유방목 LA갈비·찜갈비(각 1.5kg)'를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1만원 할인해 각각 4만9800원, 3만9800원에 판매한다. 미국산·호주산 대비 약 30% 저렴한 가격이다.

아일랜드산 소갈비는 자유방목형으로 목초를 먹으며 건강하게 자란 소를 선별했으며, 마블링이 촘촘하고 육질이 단단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이다. 아일랜드 소고기 관세가 현재 2%에서 내년 7월부터 무관세로 전환돼 호주산 대비 5~6% 가격우위에 있는 점도 장기 수입 전략에 반영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수입산 먹거리의 안정적인 물량 수급을 위해 제3의 원산지 발굴은 필수"라며 "전세계 우수 산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정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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