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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손 졸스 “K선케어 최대 시장은 남미…판매 비중 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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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제 기자

승인 : 2025. 12. 18. 09:43

보습·고차단 제품 선호 두드러져…칠레 중심 수요 확대

 

바른손이 운영하는 K뷰티 엑셀러레이터 플랫폼 ‘졸스(ZOLLS)’가 글로벌 선케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남미 시장이 전체 판매의 66%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비중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졸스는 올해 10월·11월 글로벌 선케어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K선케어 제품 구매자 10명 중 약 6만6000명이 남미 소비자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연중 강한 자외선 환경과 12월 여름 시즌 진입을 앞둔 계절적 요인이 K선케어 수요 증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K뷰티에 대한 글로벌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남미 지역에서는 기온 상승과 자외선 강도가 높아지기 시작하는 10월을 기점으로 선케어 소비가 본격화되는 양상을 보였다. 같은 기간 남미 전체 K뷰티 판매량 가운데 선케어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3.9%로, 기타 지역 평균인 11% 대비 약 26%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는 사계절 내내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는 남미의 기후 특성이 소비 패턴에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가별로는 칠레가 남미 전체 선케어 판매의 73%를 차지하며 가장 큰 시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페루와 멕시코가 주요 소비국으로 집계됐으며, 아르헨티나와 볼리비아 등 인접 국가에서도 K선케어 제품 수요가 점진적으로 확대되는 흐름을 보였다.


 

제품 선호도에서는 자외선 차단과 보습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이 두드러졌다. 습도가 낮고 건조한 여름 기후의 영향으로, 남미 소비자들은 가볍고 끈적임이 적은 사용감을 중시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는 한국 선케어 제품의 제형 특성과 맞아떨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판매 데이터 기준으로 SPF 50 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약 88%를 차지했으며, 제형별로는 크림 타입이 47.6%로 가장 많았고 세럼·에센스 타입이 36.8%, 선스틱이 18.8% 순으로 집계됐다.

 

판매 상위권에는 스킨1004의 ‘마데카 센텔라 히알루시카 워터핏 선크림’과 나인리스의 ‘멜라프로 트라넥사믹 애시드 썬스크린’ 등 기능성과 보습력을 강조한 제품들이 포함됐다.

 

졸스 관계자는 “남미는 K뷰티 위상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는 신흥 핵심 시장”이라며 “본격적인 여름 시즌이 시작되는 12월 이후 추가적인 성장세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국가별 기후와 소비 성향을 면밀히 분석해 현지에 최적화된 K뷰티 브랜드 발굴과 상품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희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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