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기반 ESG 경영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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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HL만도에 따르면 이번 승인으로 HL만도는 파리기후협약이 제시한 '지구 평균기온 상승 1.5℃ 이내 제한' 기준에 부합하는 감축 목표를 과학적으로 검증받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서 ESG 경영을 정량적 성과로 입증한 사례라는 평가다.
이번 성과는 HL만도가 지난 2023년 선포한 'HL 2045 탄소중립 비전'이 실질적인 이행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공식화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HL만도는 비전 선포 이후 CEO를 위원장으로 하는 탄소중립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전사적 감축 전략을 추진해 왔다.
실제 이행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HL만도는 2024년 기준 글로벌 사업장 전력 사용량의 약 15.1%를 재생에너지로 전환했으며, 전력구매계약(PPA) 체결과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 구매를 통해 한국, 미국, 중국, 유럽, 인도 등 7개국 12개 주요 거점으로 적용 범위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2년간 Scope 1·2·3 배출 데이터 표준화, SBTi 요구 기준에 부합하는 검증 체계 구축 등 온실가스 감축 관리 역량을 강화해 왔다. 이는 향후 ESG 공시 의무화에 대비한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ESG 데이터의 투명성·일관성·검증 가능성을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공급망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HL만도는 협력사를 대상으로 한 탄소 감축 프로그램 운영, 저탄소 원부자재 도입, 친환경 제품 설계, 온실가스 인벤토리 고도화 등을 통해 Scope 3 감축을 체계적으로 추진 중이다.
HL만도는 이번 SBTi 승인을 계기로 글로벌 완성차 및 고객사와의 ESG 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탄소중립을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한편, SBTi는 기업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가 과학적 근거에 부합하는지를 검증하는 글로벌 이니셔티브로, 유엔글로벌콤팩트(UNGC), 세계자원연구소(WRI), 세계자연기금(WWF),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 등 4개 국제 기후 기구가 공동 설립했다. 전 세계 기업들의 기후 대응 수준을 판단하는 핵심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