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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장동혁 지도부, C등급 이하…황교안과 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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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훈 기자

승인 : 2025. 12. 19. 17:07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YONHAP NO-2646>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이 대표 오른쪽은 천하람 원내대표./연합뉴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19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를 향해 "C등급 이하"라고 평가하며 지도부의 한계를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YTN 뉴스에 출연해 '장동혁 지도부를 점수로 평가해달라'는 질문에 "C등급 이하라고 본다. 보수가 지금처럼 가서는 어려운 국면 속에서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이 비대위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에는 부정적 전망을 내놨다. 이 대표는 "비대위를 출범시키려면 대안이 괜찮아야 하는데, 장 대표를 끌어내린다고 해서 그를 이길 사람이 마땅치 않다"며 "C등급 이하 평가와는 별개로 지도부 교체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울러 장 대표의 행보를 황교안 전 국무총리와 비교하며 "예전에 장 대표가 '용꿈을 꿀 것'이라고 얘기한 적이 있는데, 실제로 꾸고 있는 것 같다"며 "방식이 과거 용꿈을 꿨다던 황교안 전 대표와 너무 비슷하다"고 말했다.

이어 "황 전 대표는 보수 진영에서 대선 주자 지위를 누리다 총선 패배로 몰락했다"며 "굳이 인용하고 응원하지 않아도 됐는데, 가는 길도 비슷하고 결과도 비슷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한동훈 전 대표와 김문수 전 대선 후보가 공개 석상에서 '러브샷'을 연출한 데 대해서는 "좀 당황스럽긴 했다"며 "서로 이견이 많을 텐데 끌어안는 모습을 보며 두 분 다 요즘 외로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당원 게시판 논란과 관련해서도 "국민 다수는 큰 관심이 없을 것"이라며 "나라를 위해 대립하는 사안은 아니지 않느냐"고 평가절하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과 논의 중인 통일교 특별검사법 공동 발의에 대해서는 비교적 진전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용의 세부 이견은 거의 좁혀진 상태"라며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인사 모두가 언급되는 사안인 만큼, 편파적 특검으로 비쳐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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