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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연구장비 도입심의서 828억 절감…조달 기간은 대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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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병주 기자

승인 : 2025. 12. 21. 12:00

본심의 1회 포함 총 21회 진행…1780점 인정
신속도입 트랙·수의계약으로 심의·조달기간 줄여
GPU 등 AI 생태계 구축 장비 내년 신속심의 대상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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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현판./과기부
올해 연구장비 도입심의를 통해 828억원의 예산이 절감된 가운데, 신속도입 트랙과 수의계약 도입을 통한 신속한 절차로 연구 현장의 호평이 나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도 제20회 국가연구시설장비심의위원회 상시심의' 결과 발표를 끝으로 올해 계획된 심의 일정을 마무리했다고 21일 밝혔다.

심의위원회는 국가연구개발사업으로 구축하는 연구장비의 중복 구축 방지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구축 타당성을 검토하는 심의 기구로서, 예산편성 단계의 본심의와 예산집행 단계의 상시심의로 구분해 운영한다.

본심의 1회 등 총 21회에 거쳐 개최된 올해 심의에서는 20개 부처 1948점(1조5214억원)의 연구시설·장비를 심의했다. 심의 결과 1780점(1조4387억원)을 인정했으며 불인정 145점·조건부인정 23점으로 828억원의 예산을 절감했다.

특히 올해에는 '세계 최초·최고에 도전하는 혁신·도전형 연구개발사업(APRO)'에 대해서 신속도입 트랙을 신설·운영했다. 이를 통해 총 35일이었던 심의기간을 29일로 단축하는 한편, 수의계약 허용으로 조달 소요기간 또한 약 90일에서 26일로 단축할 수 있게 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해당 제도로 4개 사업에서 7점(약 12억원)의 연구장비를 신청해 모두 인정됐다. 신속도입 트랙으로 연구장비를 구축한 한 연구자는 "신속심의와 수의계약을 통해 연구활동에 필요한 원하는 사양의 장비를 신속하게 도입하게 되었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고 과기부는 전했다

한편 과기부는 내년에는 본심의 1회, 상시심의 20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특히 최신 연구 경향과 전략적 필요성을 고려해 그래픽처리장치(GPU) 등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을 위한 연구장비를 신속심의 대상에 추가하는 등 연구환경 변화에 맞춰 신속한 연구착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박인규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연구장비 도입심의는 단순한 장비 확보를 넘어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 관점에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연구장비가 기관별·과제별로 분절되지 않고, 국가차원에서 체계적으로 운영·활용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이를 통해 연구개발 투자의 효율성을 높이고 실질적 성과 창출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서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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