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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진 만난 이재현 CJ 회장…“소통보폭 넓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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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연 기자

승인 : 2025. 12. 21. 13:17

주요 계열사서 소규모 미팅…차세대 성장 동력 주목
"기회를 놓치지 말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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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서울 종로구 CJ대한통운 본사를 찾아 임직원을 만났다./연합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주요 계열사 실무진과 소규모 미팅을 잇달아 가지며 비전 공유와 도전 문화 확산에 나서고 있다. 글로벌 성장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가 반영된 현장 중심 경영으로 평가된다.

21일 CJ그룹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달 중순 CJ 4D플렉스를 시작으로 이달까지 '티빙' 'CJ대한통운' 'CJ제일제당' 'CJ프레시웨이' 등 주요 계열사를 방문해 소규모 미팅을 진행했다.

올해 초 CJ ENM 커머스 부문 등에서 실시한 전사 대상 대규모 현장 경영과 다르게 이번 미팅은 20~30명 규모로 제한해 실무 중심의 깊이 있는 소통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변화의 최전선에 있는 조직과 직접 대화하며 그룹 비전을 공감하고, 작은 도전이라도 새롭게 시도하는 문화를 전파하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 회장이 만난 부서는 CJ대한통운의 '매일 오네'와 풀필먼트 서비스, CJ프레시웨이의 식자재 온·오프라인 연계(O2O) 사업, CJ제일제당의 생분해성 바이오 소재(PHA) 등 차세대 성장 동력을 담당하는 핵심 기능들이었다. 소규모 특성상 형식적인 보고보다는 구체적인 성공 사례 발표와 자유로운 토론이 활발히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장의 장남인 이선호 CJ 미래기획그룹장도 여러 미팅에 동행하며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다.

이 같은 밀착 소통 행보는 글로벌 시장 확대에 대한 절실함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은 임직원들에게 "한류 열풍은 단순한 유행이 아닌 K컬처 글로벌 확산의 결정적인 기회"라며 "이 기회를 놓치지 말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도약해야 한다"고 수시로 주문해왔다. 이달 초 아랍에미리트(UAE) 방문 때도 "성장에 대한 절실함을 갖고 신영토 확장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고 역설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번 미팅에서도 "건강하고 아름답고 스타일리시한 라이프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차세대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우리의 경쟁력을 확실히 높여야 하는 중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비전을 함께 공감하고 작은 성공에서 시작해 큰 변화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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