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브랜드’의 온라인 안착… W컨셉서 매출 40% 성장

W컨셉의 인기 브랜드 앙개와 르하스 ./ W컨셉

오프라인 유통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이른바 '제도권 브랜드'가 패션 플랫폼 W컨셉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22일 W컨셉에 따르면 올해 1~11월 플랫폼 내 제도권 브랜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했다. 20~30대 고객의 구매가 늘어나면서, 제도권 브랜드들의 온라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제도권 브랜드는 백화점 등 전통 유통 채널을 중심으로 성장해온 브랜드를 뜻한다. 이터널그룹, 대현, 시선인터내셔날, 바바패션 등이 운영하는 온앤온, 듀엘, 잇미샤, 제이제이 지고트 등 브랜드들이 대표적이다. W컨셉은 올해 이들 브랜드를 적극적으로 확대하며 입점 브랜드 수를 전년 대비 약 20% 늘렸다.

여성복 기업 대현의 '씨씨콜렉트(CC Collect)'는 W컨셉 내 매출이 전년 대비 10배, '르하스(L'H.A.S)'는 3배 증가했다. 최근 입점한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신규 브랜드 '앙개(anggae)' 역시 20~30대 고객을 중심으로 빠르게 인지도를 쌓고 있다.

W컨셉 측은 이번 성과를 두고 "제도권 브랜드의 상품 경쟁력과 안정적인 공급 능력 등 운영 체계에 W컨셉의 리브랜딩 컨설팅 지원이 더해진 결과"라 설명했다. W컨셉은 디자인·소재 등 상품 기획은 물론 화보, 비주얼, 마케팅 전반에 대한 컨설팅을 제공하며 브랜드의 온라인 적응을 뒷받침했다.

이지은 W컨셉 상품2담당은 "앞으로도 제도권 브랜드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 패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