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과기부, K9자주포 엔진 국산화 등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 선정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51222010011627

글자크기

닫기

배석원 기자

승인 : 2025. 12. 22. 12:00

선정 우수과제 대상으로 후속과제 지원 사업 착수 예정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경/과학기술정보통신부
K9 자주포에 탑재되는 1000마력급 엔진부터 저비용 고출력을 내는 바나듐 흐름전지용 스택 개발 등 우수기술로 과학기술인의 자긍심을 높인 '국가연국개발 우수성과 100선'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2025년 국가연구개발 우수성과 100선'을 최종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수성과 100선'은 국가 발전을 견인해 온 과학기술의 역할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제고하고 과학기술인들의 자긍심을 고취하기 위해 범부처적으로 우수 국가연구개발 성과를 선정하는 제도다. 2006년 첫 선정을 시작해 올해로 20년차를 맞았다.

올해는 각 부·처·청이 선별 및 추천한 총 970건의 후보 성과를 대상으로 산학연 전문가 105명으로 구성된 선정평가위원회평가와 대국민 공개검증을 거쳐 최종 100건의 우수성과를 선정했다. △기계·소재 △생명·해양 △에너지·환경 △정보·전자 △순수기초·인프라 △융합분야 등 6가지다.

주요 선정 내용을 보면, STX엔진은 'K9자주포에 탑재되는 1000마력급 엔진 개발·사업화를 이뤄냈다. STX엔진 성과는 외국산에 의존했던 기존 K9 자주포 엔진과 핵심 부품을 국산화했다. 이를 통해 K9 자주포 해외 수출의 걸림돌이었던 수출 승인 문제를 해결하고 이집트에국산엔진 탑재 K9 수출 등 해외시장 진출·확대를 이뤄냈다.

생명·해양 분야에서 성과를 낸 낸 아이엠바이오로직스는 류마티스 관절염 등 자가면역질환 치료제를 개발했다. 이 치료제로 미국 네비게이터 메디신 및 중국 화동제약에 총 1조7000억원 규모 기술이전에 성공했다. 경쟁약물 대비 우수한 성능으로 국가 바이오 산업 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치투는 에너지·환경 분야에서 성과를 내 선정됐다. 이 회사는 '세계 최고 수준의 출력밀도를 갖는 저비용 고출력 밀도의 바나듐 흐름전지용 스택 기술개발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태양광 풍력발전 등에 주로 활용되는 바나듐 흐름전지의 주요부품인 스택의 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해 국내 최초로 독일에 수출하는데 기여했다.

이외에도 6G 무선전송 기술 시연에 성공한 한국전타통신연구원부터 분자 이온의 생성 ·구조 전이 과정의 실시간 포착한 성과를 낸 기초과학연구원 첨단반응동역학 연구단 등 다양한 우수성과 사례가 선정됐다.

이번 우수성과 100선으로 최종 선정된 성과는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장관 명의의 인증서와 현판이 수여되고 관계 규정에 따라 과제선정과 기관평가 등에서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선정된 연구자는 국가연구개발 성과평가 유공포상(훈·포장,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등) 후보자로 적극 추천되는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또 내년부터 신규로 우수성과100선 선정과제에 대한 기술성숙도 제고와 사업화 촉진을 위해 후속과제 지원 사업 공모를 추진하고 선정된 과제당 3년간 약 13억원 규모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인규 과기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대학과 연구소, 기업 등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혁신을 통해 일궈낸 선도적인 연구성과"라고 언급하며 "선정된 우수한 성과가 산업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후속과제 지원 확대 등을 관계부처와 함께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배석원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