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비즈협회, '2025년 경영성과·2026년 경기 전망 실태조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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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비즈협회는 22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5년 경영성과·2026년 경기 전망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메인비즈기업 351개사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조사 결과 매출 감소 또는 정체를 경험한 기업이 과반을 차지했으며 기업들은 원가 절감과 기존 시장 방어 등 생존 중심의 단기 보수 대응 전략에 집중한 것으로 분석됐다.
내년 경기 전망에서는 올해와 비슷할 것(39.9%)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기술기반 업종과 중대형 기업은 비교적 낙관적인 반면 내수 서비스업과 소규모 기업은 비관적 전망이 높았다. 기업들은 전반적으로 보수적인 경영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응답기업의 절반이 넘는 58.7%가 내년 경영전략을 '현상유지'로 제시했으며 61.5%가 '투자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기업들이 투자에 소극적인 이유로는 경기 불확실성과 내부 자금 제약, 디지털·설비 투자 관련 정보 부족, 전문인력 확보의 어려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또한 디지털 전환과 인공지능(AI) 도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은 높으나 실제 도입은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으며 비용부담과 역량 부족이 주요 제약 요인으로 확인됐다.정책 수요는 특히 자금 지원(59.0%), 인력 양성·고용 유지(41.9%), 기술개발·R&D(연구개발 32.5%)가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협회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중소기업의 투자·인력·기술 전환을 뒷받침하고 혁신성장 촉진을 위한 '6대 정책과제'를 제시했다. 우선 단기 유동성 확보와 중기 혁신투자가 연계되는 패키지형 지원체계를 통해 생존 중심의 대응을 넘어 생산성 개선과 외적 투자로 이어지도록 해야 한다.
중소기업의 투자 실패에 따른 손실 부담을 줄여주는 조건부 상환형 금융 등 위험 완화형 투자지원 체계를 도입해 중소기업의 투자 심리를 회복시켜야 한다. 재직자 중심의 직무 전환·훈련을 확대하고 지역·산업단지 단위의 인재풀을 조성해 기업 간 전문인력을 공유하는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 기업의 수준에 따른 디지털 전환(DX)·AI를 단계별로 지원하는 모델을 운영하고 디지털 전환·AI 도입 등 신기술 도입의 실행력을 높여야 한다.
중소기업의 실질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서는 전주기 원스톱 지원체계가 필요하다. 기업의 규모와 역량에 따른 차등 규제 적용으로 중소기업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고 경영환경을 개선해야 한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는 중소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단순한 경기 둔화를 넘어 비용·기술·인력 구조 전환이 동시에 요구되는 구조적·복합적 압력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며 "정부 지원도 단일 지원 정책에서 벗어나 기업 성장 단계에 맞춘 통합 패키지형 설계로 전환돼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