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상인그룹,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 개최…5년 간 400여명 참여

올 하반기 12회 운영하며 20여 명의 아이들 참여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 개편 프로그램 등 계획

상상인그룹이 20일 성남 분당구 야탑유스센터에서 개최한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에 아동들과 봉사자들이 참여하고 있다./상상인그룹

상상인그룹은 지난 20일 성남 분당구 야탑유스센터에서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에는 50여 명의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과 가족들이 참여한 가운데, '2025 하반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 성료를 기념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4개월간 함께 땀 흘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들과 가족들이 모여 공 굴리기, 줄다리기, 휠체어 계주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유대감을 나눴다.

이번 행사에서는 상상인그룹 임직원과 가족들이 일일 봉사자로 나서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과 일대일로 매칭돼 프로그램에 즐겁게 참여할 수 있도록 인솔 도우미 역할을 자처했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상상인그룹이 2021년부터 SK행복나눔재단과 함께 추진해 온 휠체어 운동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 9월부터 12월 초까지 12회 운영되며 20명의 아이들이 참여했으며, 5년간 누적 참여 인원은 총 398명이다.

국내에서 생소했던 '휠체어 운동'이라는 개념을 소개하고 정착시키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을 위한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상인그룹은 참여 아동의 신체 능력과 운동 수준을 파악해 3~4명 단위의 소그룹으로 나누고, 전문 코치의 지도 아래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운동 과정을 골프, 사격, 양궁, 태권도 등 '기초 운동 과정'과 미니 덤벨, 케이블 머신 등 '심화 운동 과정'으로 나눠 진행하며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의 신체 변화를 이끌었다. 5년간 참여 아동의 신체 개선 효과를 분석한 결과 어깨·팔 움직임은 평균 29%, 상체 근력은 44%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한 신체적 수치를 넘어, 프로그램에 참여를 통해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사회적 능력 향상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휠체어 사용 아동·청소년 신체발달 프로젝트'는 2025년 하반기를 끝으로 종료된다. 상상인그룹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아동들이 운동을 지속할 수 있도록 '휠체어 운동 가이드북'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 연 2회 개최해 온 '휠체어 운동 페스티벌'을 개편한 프로그램과 다양한 동아리 활동을 모색하고 있다.

상상인그룹은 충만한사랑나눔 재단, 시너지이노베이션, 엠아이텍, 메디카코리아 등과 동참해 지원의 폭을 넓힌다는 방침이다. '휠체어 사용 아동 이동성 향상 프로젝트'를 지속하며 맞춤 전동 휠체어 지원도 이어간다.

유준원 상상인그룹 대표는 "지난 5년간 신체발달 프로젝트를 통해 아이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어서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아이들의 신체 발달과 이동권 향상을 돕기 위한 실질적 지원을 꾸준히 이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