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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최진희 부대표 임시 총괄…SDV 로드맵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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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아련 기자

승인 : 2025. 12. 22. 16:54

내년 8월 SDV 페이스카 공개
자율주행 기술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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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투닷
현대차그룹 소프트웨어센터 포티투닷이 송창현 전 대표이사 사임 이후 외부 인재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쇄신에 나서고 있다. 송 전 사장 퇴임 이후 후임자가 아직 공석인 상황이지만 기존에 수립했던 소프트웨어중심 차량(SDV) 로드맵을 지속적으로 이행해 나갈 방침이다.

22일 포티투닷에 따르면 송 전 사장을 대신해 최진희 부대표가 현재 SDV 개발을 총괄하는 임시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 중이다.

내년 8월에는 차량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유기적으로 통합한 중앙집중형 전기전자 아키텍쳐를 적용한 'SDV 페이스카(시험차)'를 공개하고, 기술 검증을 거쳐 양산차 확대 적용을 추진한다.

지난 2019년 설립된 포티투닷은 자율주행 상용화를 목표로 운영시스템과 소프트웨어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시스템을 발전시켜 왔고, 2022년 8월 현대차에 인수됐다. 최근에는 삼성전자와 마이크로소프트 등 글로벌 빅테크 출신 인재를 영입했다.

포티투닷은 지난 7일 유튜브를 통해 '아트리아(Atria) 인공지능'의 일반도로 자율주행 시험 영상을 공개하며 미래차 전환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최근 자율주행 보조 기능인 '감독형 완전자율주행기능(FSD)'을 국내 도입한 테슬라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아트리아는 카메라 8개와 레이더 1개가 설치된 차량을 통해 도로 상황을 인식하는 구조로 학습 데이터를 스스로 판단·제어하는 '엔드 투 엔드'(E2E) 기반으로 작동한다.

이는 내년 3분기 현대차그룹 SDV에 적용될 예정이다.포티투닷이 게시한 영상에는 현대차 아이오닉6 기반의 시험차가 국내 도심 터널, 교차로 등을 스스로 주행하고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시속 100㎞까지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장재훈 현대차 부회장은 지난 12일 포티투닷 구성원들에게 보낸 서신에서 "소프트웨어 중심 모빌리티 기업으로의 전환은 현대차그룹의 생존과 미래가 걸린 결코 타협할 수 없는 목표"라고 밝히기도 했다.

포티투닷은 경기도 성남시 일대 2만㎡(6000평) 정도 부지에 자체 시험장을 마련해 자율주행 시스템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판교 신사옥과 가까워 편리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평가다. SDV 전환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이 사업의 중심축인 포티투닷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AEV(자율주행 전기차) 및 SDV 연구 개발을 위한 다양한 실차 테스트 공간이 필요하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레이다 센서 장치 없이 소프트웨어만으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에 집중해 왔는데, 레이다의 적용이 레벨4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를 앞당길 것"이라 내다봤다.

김아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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