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출생아 수, 16개월 연속 증가…10월 누적 20만명 돌파

1~10월 출생 6.5%·혼인 8%↑…年 출생아 25만명 '목전'
10월 출생아 수 2만1958명…4개월 연속 2만명 돌파

서울 시내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간호사 등 관계자들이 신생아들을 돌보고 있다./연합

전국 출생아 수가 16개월 연속으로 증가세를 지속하면서 올해 10월 누적 출생아 수가 20만명을 넘어섰다. 남은 두달 동안 현재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연간 출생아 수가 25만명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10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10월 누적 출생아 수는 21만299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 늘었다. 10월 출생아 수 역시 상승세를 이어가며 전년 동월 대비 2.5% 증가한 2만1958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부터 4개월 연속으로 출생아 수가 2만명 이상으로 집계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0월 합계출산율(여자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81명으로 전년동월대비 0.02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올해 연간 출생아 수 규모는 25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된다.

출산의 선행지표로 여겨지는 혼인 건수도 전년 대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0월 전국 혼인 건수는 1만9586건으로 1년 사이 0.2% 올랐으며 올해 누적 건수는 19만5764건으로 집계,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한편 지난 10월 사망자 수는 2만9739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0.3% 감소했다. 1~10월 누적 사망자 수는 3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0월에는 인구 7781명이 자연 감소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