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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경제 앞장’ 가스안전공사…내년 1월 ‘수소강화’ 조직개편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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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림 기자

승인 : 2025. 12. 29. 18:09

내년1월 중 수소안전기술원으로 본사조직 이동
"수소경제 준비 매진 차원, 수소 지원 전주기 강화"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 상용화건수 524건
해외인증까지 지원…KOLAS 등 판로개척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_전경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한국가스안전공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내년부터 본격적인 수소경제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직 변화도 꾀한다. 본사에 있는 수소 관련 조직이 전부 '수소안전기술원'이라는 별도의 조직으로 일괄 이동하게 된다.

29일 가스안전공사에 따르면 이 회사는 내년 1월 중 수소산업 강화를 위해 수소안전검사처를 수소산업 육성과 안전관리를 위한 전담 독립 조직인 '수소안전기술원'으로 이전한다. 수소안전기술원은 2020년 12월부터 운영되고 있는 별도의 조직으로, 그동안 수소안전정책처의 업무만 담당해 왔다.

수소안전기술원이 수소안전정책과 검사 업무를 총괄함에 따라 향후 수소경제 관련 사업이 한층 속도를 낼 것이란 평가다. 수소안전기술원은 가스안전공사 관계자는 "수소 경제로의 준비를 위해 더욱 매진하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수소안전기술원은 공사가 추진하는 수소 인프라 구축 및 운영 등을 총괄하며 수소용품검사인증 업무 등을 도맡고 있는 만큼 가스안전공사가 구축한 수소 인프라 등 수소 생태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가져가겠다는 복안이다.

가스안전공사는 2020년 국내 유일의 수소안전 전담기관으로 지정된 후 수소안전뮤지엄을 시작으로 2024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수소안전아카데미·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를 연 뒤 올 12월 충북 음성군에 액화수소검사지원센터를 준공한 바 있다.

현재 가스안전공사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 관련 제품과 시설의 안전성을 시험 및 인증하고 상용화까지 지원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11월까지 1년6개월 동안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를 통해 상용화된 제품수는 524개다. 같은 기간 이곳에 접수된 신청건수는 총 535건, 검사 합격건수는 530건으로, 사실상 100개 중 2~3개를 제외한 모든 제품들이 상용화에 성공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상용화 기준으로 고정형 연료전지 469개, 이동형 연료전지 16개, 수소추출설비 3개, 수전해설비 36개 등이다. 또 같은 기간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에 접수된 시험 신청건수는 총 12건으로, 시험성적서 발행건수는 10건이다. 여기서 신청건수 12건 모두 수소차 내압용기에 해당한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와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는 '수소법'에 따라 추진되는 국내 최초의 검사기관으로, 각각 지난해 6월, 3월 개소했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는 수소용품(수전해설비, 수소추출설비, 고정형 연료전지, 이동형 연료전지)의 법정검사를 수행한다. 수소용품들은 가스안전공사의 법정검사에 합격해야만 국내 유통과 사용이 가능하다. 수소버스 등 상용차의 내압용기 시험과 충전소 부품에 대한 인증 시험기관이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다.

가스안전공사가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품 및 용품의 시험 인증 뿐 아니라 상용화까지 전주기를 지원하면서 해외시장에서의 우위를 선점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도 나온다. 특히 법정검사 이외에도 한국인정기구(KOLAS) 자격을 획득해 국제공인성적서를 발행하고 있다. 7월엔 수소제품시험평가센터가, 그리고 이달 24일엔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가 KOLAS 인증을 받았다. 수소용품검사인증센터의 경우 주요해외인증 기관(BSI KOREA, SZU KOREA, TUV NORD)과 해외인증을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하는 등 국내 수소용품 제조사업자의 새로운 판로 개척에 나서고 있다.
장예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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