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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도약…복지부, R&D 예산 1조652억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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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미 기자

승인 : 2025. 12. 31.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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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과 함께 '2026년 보건복지부 연구개발(R&D) 사업 통합 시행계획'을 발표하고 보건의료 R&D 19개 사업에 대한 과제를 1차 통합 공고했다고 31일 밝혔다.

복지부는 보건의료기술 확보에 대한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고, 디지털 중심으로 기술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등 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해 주요 R&D 예산을 지속 확대해 왔다.

이에 따라 내년 복지부 주요 R&D 예산은 전년 대비 12.6% 증가한 1조652억원(83개 사업)으로 편성했다. 계속사업은 69개 사업에 1조14억원, 신규사업은 14개 사업에 638억원이 지원된다.

복지부는 의료AI·제약·바이오헬스 강국 실현을 위해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기술 혁신,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 조성 4대 추진전략 중심으로 투자할 예정이다.

신규 과제는 총 1715억원이며, 내년 4월 개시 예정 과제를 대상으로 1차 통합 공고를 실시한다. 이후 7월 개시 예정 과제를 2차 통합공고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번 제1차 통합 공고는 19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공고는 오는 1월 30일까지 30일간 진행된다. 4월 중 기관을 선정하고 연구를 개시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주요 신규사업은 국민의 건강을 위한 기술 혁신을 위해 질환을 진단·치료하거나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우선 AI·빅데이터 기반으로 예방·진단·치료 기술을 개발하는 치매의료기술 R&D에 4개 과제를 선정한다. 의료현장에서 발생 가능한 환자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환자안전 기술개발사업에 6개 과제를 확보한다. 자살 고위험군 대상 맞춤형 개입 기술을 개발하고 현장 실증을 지원하기 위한 자살 관련 사회문제 해결 기술 개발에 9개 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바이오헬스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약·재생의료·의료기기 등 초격차 기술 확보를 위한 신규과제도 선정한다.

노화를 지연·억제 또는 역노화를 유도하는 항노화·역노화 재생의료 중개 임상 연구에 6개 과제를 선정한다. 또한 개발 중이거나 완료된 수술 로봇 제품의 기술을 고도화하기 위한 AI 기반 수술로봇 이노베이션랩 구축과 활용 사업에 2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AI 기반 디지털·의료 혁신을 위해 AI 기술을 신약 개발 등 의료현장에 접목하고, AI 활용 가능한 융합형 인재를 양성하는 신규과제도 지원한다.
국내 AI·정보기술(IT) 박사급 인재를 바이오 헬스 분야로 유입시키기 위해 첨단바이오 융합인재 양성에 50개 과제를 뽑는다. 국내 바이오헬스 기업이 글로벌 최고 수준 인력을 채용하도록 최고급 해외 인재 유치에 6개 과제를 선정할 계획이다.

바이오헬스 혁신 기반을 조성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도 지원한다. 의과대학과 이공계 대학원 간 공동교육과 융합연구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K-메디스트(K-MediST) 지원에 신규과제 3개를 선정한다.

조기 연구성과 상용화(Lab to market)를 실현하는 R&D 사업화를 맞춤형으로 지원하기 위해 보건의료 R&D 핵심기술 '얼리 부스트'(Early Boost) 사업에서 30개의 신규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

계속사업인 글로벌 의사과학자 양성, 임상현장 수요연계형 중개연구, 저출산 극복 기술개발 등에서도 이번 통합 공고를 통해 신규과제를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2026년도 신규사업부터 연구자는 과제 신청 시 연구데이터관리계획을 제출해야 한다. 연구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는 데이터 표준양식에 따라 수집해야 한다.

이번 공고에 관한 자세한 내용과 제출 양식은 보건복지부 누리집, 범부처통합연구지원시스템과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보건의료기술종합정보시스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은영 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지속가능한 의료·돌봄 기술을 개발하고 바이오헬스 수출 확대를 위한 기반으로 보건의료 R&D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2026년 보건의료기술 연구개발사업 신규지원과제 통합 공고에 대한 연구자분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세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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