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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급망부터 AI 열공… 재계 총수들, 새해부터 ‘광폭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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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소연 기자

승인 : 2026. 01. 04. 17:36

이재용·최태원 등 4대그룹 中으로
이재명 대통령 경제외교 전폭 지원
주요 CEO 'CES 2026' 기술 총결집
WEF서 '대화의 정신' 정재계 토론
새해 벽두부터 재계의 분주한 행보가 시작됐다. 당장 5일은 이재명 대통령의 방중에 삼성·SK·현대차·LG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주요 재계 인사들이 동행하고, 곧이어 6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 전시회 CES에서는 우리 기업들이 대거 참가해 부스를 꾸릴 뿐 아니라, 주요 인사들도 현장을 찾아 인공지능(AI) 산업을 '열공'할 예정이다. CES가 종료되면 스위스에서는 세계 경제 포럼(WEF)이 열린다. 다보스 포럼으로 잘 알려진 이 포럼은 세계 각국의 정재계, 관계 유력 인사들이 세계 경제 문제에 대해 논의하는 장이다. 우리 재계 주요 총수 및 인사들도 꾸준히 참여해 온 자리다. 올해는 AI 산업이 보다 빠르게 보편화하고, 미·중을 중심으로 글로벌 패권 전쟁이 지속 중인 만큼 이를 돌파할 전략들이 세 이슈를 기점으로 다수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4일 재계에 따르면 최태원 대한상의 겸 SK그룹 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를 통해 출국하며 "6년 만에 가는 방중 사절단이 잘 진행돼서 좋은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국 기업들과 공급망 리스크 등을 의논할 계획인지 묻는 질문에는 "좋은 성장 실마리를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도 각각 이날 오후 출국장에 들어갔다.

이재명 대통령의 중국 국빈 방문은 4~7일 이뤄지며, 재계 인사들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의 주요 일정인 한중 비즈니스 포럼은 5일 열린다. 이 자리에는 이 회장, 최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 회장 등 4대 그룹 총수를 비롯해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제를 이끄는 총수들이 대거 방중하면서 다수의 의미있는 업무협약(MOU)도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그간 한중 경제 교류는 사실상 경색 돼 있었다. 주요 그룹들의 중국 사업 철수도 잦았다. 그러나 이번 대규모 경제사절단이 방중하는 것은 경제협력의 의지의 방증인만큼,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추세에서 또 다른 국면을 만들 수도 있다는 시각이 나온다.

방중 동행에 이어 이번 주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CES는 전 세계 AI 기술이 얼마나 발전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이 자리에서 삼성·LG를 비롯해 600여개사가 참여 하는데, 각 기업들이 AI를 비롯한 전자 기술 중 어느 기술에 베팅하고 있는지 관측할 수 있는 자리다.

CES에는 그간 재계 총수들이 대거 방문해 왔다. 이번에도 최태원 회장과 정의선 회장,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이 찾을 것으로 점쳐진다. CES는 유관 기업들이 아니더라도 분야를 망라해 기업인들이 사업 통찰을 얻는 자리다. 따라서 이번에는 삼성·LG·SK 등이 어떤 기술 비전을 내놓을지에 시선이 쏠릴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글로벌 기업인들과 우리 재계와의 만남, 주요 인사들이 집중해서 본 전시가 올해 AI의 핵심 키워드가 될 수 있다.

이어 19~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는 WEF가 열려 전 세계에서 정재계 인사들이 모일 예정이다. WEF에 따르면 올해 포럼의 주제는 '대화의 정신'으로, 논의되는 주요 과제는 '경쟁이 치열한 세계에서의 협력' '새로운 성장의 원천 개척' '인재 투자' '책임감 있는 혁신 배치' '지구 경계 내에서 번영을 구축하는 것' 등이다.

재계에서 정기선 HD현대 회장은 지난해 3년 연속 참석해 한국 조선 산업의 미래를 소개하고 에너지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2024년에는 김동관 한화 부회장, 조현상 HS효성 부회장 등도 자리했다. 올해도 재계 주요 인사들이 참여할 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포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지난해 11월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바 있다. 보도대로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다면 미국의 군사작전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체포한 사안과 관련해 포럼 내에서의 메시지가 평년보다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안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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