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노이드 '아틀라스', 2028년 HMGMA 투입… RMAC 연내 개소
"로봇은 일자리 대체 아닌 보완… 새로운 생태계 답 찾는 중"
|
장 부회장은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 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현대차그룹 'CES 2026' 미디어데이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3년 전부터 생성형 AI, 에이전트 AI, 최근 피지컬 AI까지 전체적인 흐름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자율주행, 로보틱스, 나아가 에어모빌리티까지 AI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로보틱스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계속 고민해 왔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이 이번 CES에서 'AI 로보틱스'를 전면에 내세운 배경에 대해서는 2021년 인수한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방향성과 연결해 설명했다. 장 부회장은 "보스턴다이나믹스의 미래 방향과 계속 고민해 왔고, 구체화할 수 있는 로드맵이 어떻게 되느냐는 측면에서 실제로 로봇을 어떻게 쓰겠다, 어디에 쓰겠다는 규정이 제일 먼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속도를 낼 수 있는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는 부분을 전 그룹 차원의 시너지, 밸류체인 관점에서 보면 된다"며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외부 파트너들과 어떻게 할지를 본격화하는 시기라고 보면 된다"고 덧붙였다.
AI 개발 방식과 관련해서는 '속도'와 '현실성'을 앞세웠다. AI를 자체적으로 내재화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장 부회장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직접 만드는 것은 가능하다"면서도 "개발을 위해 들이는 시간과 비용을 감안하면 10년 이상이 걸릴 수 있다. 그때는 또 다른 세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시간과 돈이 중요하다"며 "글로벌 기업과 협력하면 속도를 낼 수 있고, 인공지능을 활용한 자율주행과 그 이후까지 바라볼 수 있다"고 했다.
이 같은 기조는 글로벌 파트너십에서도 드러났다. 현대차그룹은 이날 CES 2026 미디어데이에서 보스턴다이나믹스와 구글 딥마인드의 협력을 공식화했다. 장 부회장은 협업의 방향성을 '그룹 차원의 생태계 구축'과 맞물린 과제로 제시하며, 향후 구체화 과정에서 그룹의 밸류체인 역량을 결집하겠다는 메시지를 분명히 했다.
현대차그룹은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중심으로 한 제조 현장 적용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장 부회장은 로봇의 현장 투입과 관련해 "단순히 로봇 하나를 두고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제조 부문의 혁신과 로봇 생태계를 제대로 만들어 확산 가능한 속도의 관점에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이 가지고 있는 안전, 품질, 신뢰성에 기반한 접근을 결합해 추진하겠다"며 "개발과 선택의 관점에서 파트너십도 구체화되고 공개할 수준이 되면 바로 논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로봇 도입에 따른 고용 영향에 대해서도 '대체'가 아닌 '효율'과 '새로운 일'에 방점을 찍었다. 장 부회장은 "단순하게 노동을 대체한다기보다 부가가치 있는 노동, 효용 측면에서 운영할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며 "단순 반복적인 작업, 위험하고 하기 싫은 작업에 생산성 있는 로봇을 투입하고, 그 로봇과 관련된 새로운 노동, 새로운 일거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 그 생태계에서 현대차그룹 전체가 어떻게 움직이느냐, 경쟁력이 어떻게 되겠느냐에 대한 답을 계속 찾아 나가고 있다"고 했다.
보스턴다이나믹스의 기업공개(IPO) 가능성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장 부회장은 "지금은 IPO에 대해서 말씀드릴 수 있는 상황은 아닌 것 같다"며 "여러 가지 가능성은 열어두고 있지만 구체화 단계에서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일 중요한 것은 상용화와 대량 생산"이라며 "어떤 애플리케이션을 갖고 현대차그룹이 보스턴다이나믹스와 외부 파트너십에서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가느냐가 제일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자율주행과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전략에 대해서도 '파트너십'과 '큰 그림'을 거듭 언급했다. 장 부회장은 "SDV가 늦은 것을 따라가는 것뿐 아니라 뛰어넘을 방법이 뭔가, 로보틱스를 하면서 AI에 대해 우리가 어떤 위치를 가져갈지가 중요하다"며 "그 큰 그림이 중요하고 그래서 파트너십을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업체들과 같이 해서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부분을 조만간 말씀드릴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방향성 이슈에서 얼마나 민첩하게 대응할지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