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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작년 매출 신기록 청신호…수주 확대에 연초부터 ‘5조 클럽’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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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아 기자

승인 : 2026. 01. 07. 18:00

별도 기준 4조 5000억원 돌파 전망
올해 미 생산시설 인수 효과 본격화
중국 견제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 수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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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에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이 4조5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면서, 1년 만에 매출 규모가 1조원 이상 확대된 셈이다.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대규모 수주 성과가 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수주 금액은 6조8000억원을 웃돌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해 성적표를 향한 기대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 4공장과 5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데다 미국 생산기지까지 더해질 경우 매출 '5조 클럽' 진입도 가능하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여기에 미국 정부의 생물보안법이 통과될 경우 글로벌 제약사들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수주 경쟁력이 더욱 부각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별도 기준 매출 전망치는 4조5153억원으로, 전년 대비 29.1% 증가할 것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 성장세는 더욱 가파르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2조792억원으로, 전년 대비 57.3% 급증할 것이란 분석이다. 전망대로라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11월 인적분할을 통해 바이오시밀러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와 완전히 분리되며 순수 CDMO(위탁개발생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적이 가파르게 우상향한 배경에는 지난해 대규모 수주 성과가 자리한다. 창사 이래 지난해 3분기 말까지 누적 수주 금액은 200억 달러(약 29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지난해 새로 확보한 수주 금액만 48억 달러(약 6조8000억원)로 집계됐다. 현재 1~4공장이 모두 풀가동 중인 가운데, 사상 최대 수주를 바탕으로 5공장 역시 조만간 풀가동에 들어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올해 실적 전망은 더욱 밝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올해 매출 '5조 클럽'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관건은 미국 생물보안법의 통과 여부다. 생물보안법은 중국 바이오 기업을 미국 정부의 조달·연구·공급망에서 배제해 미국 중심의 바이오 공급망을 구축하려는 법안이다. 법안이 현실화될 경우 중국 리스크를 회피하려는 글로벌 수요가 삼성바이오로직스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공장 가동률도 추가로 높아질 전망이다. 송도 바이오캠퍼스에서는 6공장 착공이 연내 추진되고 있고, 미국에서는 생산시설 인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인수한 미국 생산시설은 6만ℓ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기존 송도 캠퍼스(78만5000ℓ)와 합치면 총 생산능력은 84만5000ℓ에 달한다. 이를 통해 고객사에 보다 유연한 생산 옵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란 평가다.

특히 미국 생산시설은 기존 생산 계약도 함께 승계하면서, 관련 성과가 올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인수한 미국 공장은 2분기부터 연결 실적 반영이 기대된다"며 "이 경우 연간 매출 성장률 25% 달성이 가능하고, 4공장 풀가동 효과와 고환율 기조까지 더해지며 고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정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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