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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6]현대위아, 로봇·설비 ‘투트랙’ 전략 가속… “단순 로봇 아닌 제조 자동화 해법 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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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이거스 남현수 기자

승인 : 2026. 01. 08. 16:29

‘H-motion’ 공개… 로봇·설비 결합한 자동화 전략 제시
창원공장 시범 구축… 2028년 ‘완전 무인 물류’ 목표
가격 경쟁 아닌 SI 승부수… 로봇 매출 4000억 확대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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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상무가 CES 2026에 전시된 물류로봇과 사진을 찍고 있다./현대차그룹
현대위아가 로봇과 설비 자동화를 결합한 제조 물류 자동화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단순 로봇 판매를 넘어 시스템 통합(SI) 기반의 맞춤형 자동화 솔루션을 앞세워, 그룹의 다크 팩토리 전략과 외부 B2B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겠다는 구상이다.

7일(현지시간) 백익진 현대위아 모빌리티솔루션사업부 상무는 CES 2026 현장에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대위아의 로봇 사업은 로봇 단독이 아니라, 설비 자동화와 결합된 제조 물류 자동화가 핵심"이라며 "현장을 가장 잘 이해하는 회사로서 통합 솔루션 경쟁력을 키우고 있다"고 말했다.

◇CES 첫 참가… 로봇 전용 브랜드 'H-motion' 공식 론


현대위아는 이번 CES 2026에 처음으로 참가해 주차 로봇, 물류 로봇, 협동 로봇을 전시했다. 전시된 로봇은 모두 자체 개발 모델이며, 로봇 전용 브랜드 'H-motion'을 만들어 CES에서 처음 공개했다.

H-motion은 이미 상용화 단계에 진입한 브랜드다. 백 상무는 "로봇은 이미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었지만, 외부 B2B 고객 확대를 위해 브랜드를 공식 론칭했다"며 "B2C가 아닌 B2B 중심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 2028년 목표는 '완전 무인 물류'… 창원공장 시범 구축

현대위아는 2028년까지 입고부터 출하까지 물류 전 과정을 무인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창원공장을 시범 공장으로 구축해 기술을 검증한 뒤 상용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 과정에서 물류 로봇과 산업용·협동 로봇의 협업 구조를 고도화해, 그룹 차원의 다크 팩토리 전략을 뒷받침한다는 구상이다. 현재 현대차·현대위아·현대모비스 공장에서 약 450대의 물류 로봇이 운영 중이며, 주차 로봇도 50대 이상이 실제 현장에 투입돼 있다. 공장별 차이는 있지만 평균적으로 약 20% 수준의 생산 효율 향상 효과를 거두고 있다.

◇ "인력 대체 아닌 안전·효율 개선"… AI·디지털 트윈 결합

로봇 도입이 인력 감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백 상무는 분명히 선을 그었다. 그는 "중량물 운반이나 위험 작업을 로봇이 대신해 안전성과 작업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인력 대체가 아닌 역할 전환으로 풀이된다.

완전 자동화를 위해 AI와 디지털 트윈 기술도 적극 도입하고 있다. AI 기반 물류 로봇 트래픽 제어, 고장 진단과 자동 복구 기술을 연구 중이며, 디지털 트윈을 통해 사무실에서도 현장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사전 시뮬레이션이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 "가격 경쟁 대신 SI 경쟁"… 2028년 매출 4000억 목표

글로벌 로봇 시장은 중국·일본·유럽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는 레드오션이다. 백 상무는 "중국 업체들은 대량 생산 기반의 가격 경쟁력이 강하다"며 "현대위아는 단순 로봇 판매가 아닌 SI 기반 통합 솔루션으로 차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의 로봇 관련 매출은 지난해 기준 약 2500억 원 수준이다. 회사는 2028년까지 이를 4000억 원 이상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인지게차,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등 신규 로봇 제품군을 순차적으로 출시하고, 2030년까지 그룹사와 외부 고객 매출 비중을 50대 50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백 상무는 "현대위아는 제조 현장을 가장 잘 아는 회사 중 하나"라며 "맞춤형 설계와 빠른 대응력을 바탕으로 제조 자동화 시장에서 확실한 입지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남현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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