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틴 아일랜드 총리 방중도 성과
카니 캐나다 총리는 13일부터 방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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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시진핑(習近平) 총서기 겸 국가주석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가하는 압박이라고 해도 좋을 이 전략은 연초 이재명 대통령을 초청해 가진 정상회담을 우선 꼽으면 잘 읽을 수 있다. 베이징 외교 소식통들의 12일 전언에 따르면 미국 맹방들을 연이어 공략하겠다는 중국의 전략과 의지를 진짜 잘 보여줬다고 해야 한다. 성과 역시 예상보다 훨씬 풍성했다. 양 정상이 올해가 양국 관계 복원의 원년이 될 것이라는 소회를 회담 후 마치 약속이나 한 듯 털어넣은 사실은 분명 괜한 것이 아니라고 할 수 있다.
이재명 대통령과 비슷한 기간에 방중한 미할 마틴 아일랜드 총리를 맞이한 행보 역시 거론해야 한다. 올해 중국 외교의 초점이 어디에 맞춰져 있는지를 분명하게 말해줬다고 단언해도 괜찮다. 시 주석이 5일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마틴 총리에게 양자 및 중-EU(유럽연합)의 관계 증진을 위해 각별한 노력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한 것은 다 까닭이 있지 않나 싶다.
미국의 최대 맹방 중 한 곳인 캐나다의 마크 카니 총리를 13일부터 초청,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인 사실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새해 벽두부터 정상 외교를 통한 G2 위상 과시나 미국 압박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반영할 행보로 손색이 없다. 캐나다 국가 수반으로는 무려 8년 만에 방중에 나서는 카니 총리의 언행이 주목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카니 총리가 지난해 10월 말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 주석을 만나 8년여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던 양국 관계를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한 사실로 볼 때 일단 분위기는 꽤 좋다. 게다가 당시 그는 시 주석의 방중 초청을 "건설적이고 실질적인 대화를 기대한다"고 화답하면서 흔쾌히 수락한 바도 있다. 중국 입장에서는 양 정상의 만남이 상당한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해도 괜찮지 않을까 보인다.
중국이 그의 방중을 고무적으로 봐야 하는 이유도 적지 않다. 무엇보다 최근까지도 완전히 회복됐다고 하기 어려운 양국 관계가 정상회담을 통해 획기적 개선의 실마리를 찾을 가능성이 높다는 사실을 우선 꼽아야 한다. 캐나다가 중국보다 관계 개선에 더 적극 나설 것이라는 외교 소식통들의 전언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고 할 수 있다.
캐나다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으로부터 관세 및 합병 위협에 직면하면서 대미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중국과의 관계 회복을 위해 노력해왔다는 사실 역시 주목해야 한다. 중국으로서는 상당한 호재라고 단언해도 괜찮다. 중국의 정상 외교가 새해 벽두부터 눈부신 양상을 보여준다고 평가해도 큰 무리는 아닐 듯하다. 미국과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 카드가 주목되는 것은 너무나도 당연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