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에 배당 재개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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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부진 등으로 현대해상이 2년 연속 주주 배당을 하지 못할 것으로 점쳐진다.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 다만 올해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올해는 배당 재개가 가능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30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해상의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해 4분기 529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할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 다수의 증권사들은 현대해상의 4분기 순손실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354억원, 미래에셋증권은 1033억원, 다올투자증권 826억원 등으로 현대해상이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순손실을 낼 것으로 예상했다.
현대해상 실적 부진의 원인은 독감 유행 등에 따른 실손보험의 손해율 상승이 꼽힌다. 특히 현대해상은 업계에서 실손보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이어서 예실차 확대에 따른 영향이 더욱 클 수밖에 없다. 자동차보험 손해율 역시 95.3%까지 상승한 만큼 실적 부담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된다.
연간 기준으로도 실적 반등이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기준 현대해상의 순이익은 6105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줄었을 것으로 추정됐다.
실적 부진은 현대해상의 배당 정책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미 해약환급금준비금 적립 부담으로 배당 여력이 축소된 상황이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은 지난 2024년 결산 배당을 실시하지 못했는데, 지난해 결산 배당 역시 불가능할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년 연속 배당을 하지 못하게 되는 셈이다.
다만 올해는 실적이 반등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실손·자동차보험료 인상 등으로 보험손익이 회복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이다. 관리급여 지정을 통한 비급여 과잉 진료통제가 가시화될 경우 실손 비중이 큰 현대해상이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란 분석이다.
올해 금융당국이 해약환급금준비금 관련 제도 개선을 추진할 것으로도 예상된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해약환급금준비금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도 개선이 완료될 경우 올해는 배당 재개가 가능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관리급여 개선이 이뤄질 경우 손해율도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실손보험이 많은 현대해상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