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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까지 파고든 핀테크의 온기, 대중과 정서적으로 밀착하는 ‘업비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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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승인 : 2026. 01. 29. 16:55

업비트 간판. /두나무
2017년 서비스 출범 이후 대한민국 가상자산 시장의 성장을 견인해온 두나무의 '업비트'가 단순한 거래 중개를 넘어 대중의 일상과 교감하는 생활 밀착형 브랜드로 거듭나고 있다.

기술의 전문성을 강조하던 초기 정체성에서 탈피해 사용자의 삶에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는 기술 기업으로 진화하는 과정은 산업 전반의 지위가 주류 영역으로 이동했음을 확인하는 대목이다.

업비트가 구축해온 브랜딩은 신뢰라는 기초 위에 도전과 상생이라는 가치를 더하며 대중에게 다가가는 행보를 기록하고 있다.

◆ 시대의 아이콘 페이커 발탁, 2030 투자 문화를 바꾸다
업비트, 페이커 브랜드 영상 공개. /두나무
업비트의 브랜딩은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신뢰 확보를 최우선 가치로 두며 전개됐다. 변동성이 높았던 2021년에는 배우 남궁민을 모델로 기용해 건전한 투자 문화 조성에 무게를 실었다.

자연 소재를 활용해 안정을 강조하던 초기 전략은 시장 성숙도에 맞춰 지난해 8월 e스포츠 선수 페이커(FAKER) 이상혁을 모델로 발탁하며 전환점을 맞았다. '우리의 도전이 세상의 기준이 된다'는 캠페인 문구는 디지털 기기에 익숙한 2030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는 요소로 작용했다.

아울러 페이커가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에는 지도가 없다"며 "그래서 저는 그냥 갔다"고 전하는 내레이션은 국내 1호 가상자산사업자 신고 수리, 2024년 카이코(Kaiko·가상자산 데이터 분석업체) 평가 국내 1위 및 세계 최고 수준인 AA 등급 획득 등 업비트의 독자적인 행보를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평가다.

이러한 브랜딩의 영향은 이용자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2025년 말 기준 업비트의 20~30대 이용자는 약 548만 명으로, 대한민국 청년 인구의 44%가 해당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Meet & Play with FAKER' 행사에서 페이커 선수가 팬들과 직접 게임을 즐긴 사례는 투자가 하나의 즐거운 놀이 문화로 인식되는 배경이 됐다.

◆ 국가대표 플랫폼 도약, 난방비 지원부터 올림픽 후원까지

오경석 두나무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대한체육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송파구 대한체육회에서 열린 '대한체육회 공식 파트너 후원 협약식'에서 기념 촬영하고 있다. /두나무
2017년 서비스 출시 이후 업비트는 제도권 내 입지를 공고히 하며 대중과의 접점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15일 두나무는 대한체육회와 공식 파트너 후원 협약을 체결하고 2월 개막하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대표 선수단 '팀 코리아(Team Korea)'의 후원사로 참여했다. 핀테크 스타트업으로 출발해 올림픽 최상위 등급 파트너로 참여하며 국가대표 플랫폼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생활과 밀착된 혜택을 통해 대중과의 소통을 강화하는 움직임도 두드러진다. 가상자산 지급에 치중했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고물가 시대 이웃의 고민을 나누는 방향으로 서비스 폭을 확장했다. 지난 19일부터 에너지 통합 플랫폼 가스앱(Gas App)과 제휴해 진행 중인 난방비 지원 이벤트는 신규 가입자에게 5만 원 상당의 실익을 제공하며 호응을 얻고 있다.

기업의 성과를 사회적 가치로 환원하는 체계적인 시스템도 가동 중이다. 청년 부채 구제 및 자립 지원 프로그램인 '넥스트 스테퍼즈(Next Steppers)'는 지난 3년간 1000명의 취약계층 청년을 지원하며 약 82억 원의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했다.

해당 사업은 부채 상환 무상 지원과 금융 교육을 병행하며 참여자들의 신용 점수 상승과 정서적 안정에 기여했다는 데이터를 도출했다. 단순한 일회성 기부를 넘어 청년 세대의 경제적 자생력을 높이는 구조적 지원에 집중한 결과로 풀이된다.

나눔의 방식 또한 디지털 자산의 특성을 활용해 영역을 넓혔다. 지난 5일 사랑의열매(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16개 비트코인(BTC)을 전달한 사례는 국내 최초의 법인 비트코인 기부로 기록됐다.

기부 당일 시세로 약 21억 원 규모인 이번 지원은 디지털 자산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실질적 자산으로 수용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17년 낯선 기술로 등장했던 업비트의 여정은 이제 실질적인 생활 지원과 사회적 자산 환원을 통해 일상 속에서 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김휘권 플레이포럼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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