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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이드, 원화 ‘스테이블넷’ 승부수…“어떤 규제도 만족시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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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주 기자

승인 : 2026. 01. 29. 16:31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이 2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크우드센터 아이티스퀘어에서 열린 '원화 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에서 발표하고 있다./김민주 기자
위메이드가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스테이블넷(StableNet)' 론칭을 준비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과 관련된 어떠한 규제가 나와도 만족시킬 수 있는 유연성을 가진 '스테이블넷'으로 원화 스테이블코인 산업에서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9일 위메이드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 오크우드센터 아이티스퀘어에서 '원화스테이블코인 테크 세미나'를 개최했다. 세미나는 '성공적인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위한 인프라의 조건'을 주제로 진행됐다.

이날 김석환 위메이드 부사장은 상장사로서 블록체인 사업을 해온 위메이드만의 경험을 강조했다. 그는 "블록체인 메인넷을 구축하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것은 '운영'"이라며 "특히 상장사로서 공시, 회계, 내부감사, 사고 대응 등 난제를 많이 마주한다"고 말했다. 이더리움, 솔라나 등 주요 퍼블릭 체인들이 재단이나 스타트업 중심으로 운영되는 것과 달리, 상장사는 블록체인 주류 문법을 그대로 따르기 어렵기 때문이다.

김 부사장은 "솔라나 체인이 중단됐을 때도 배상이 이뤄진 적은 없지만, 상장사는 그럴 수 없다"며 "위메이드는 디파이 프로토콜 운영 과정에서 발생한 문제까지 모두 책임지고 해결해 왔다"고 말했다. 또 상장사 블록체인 법인이라는 이유로 회계 감사 자체를 여러 차례 거절당한 경험도 회상했다.

이 과정에서 축적한 경험은 시간이 지나 모두 위메이드의 역량이 됐다. 특히 '운영 안정성'에 자신감을 내비친 위메이드는 위믹스 3.0 메인넷을 운영하며 한 번도 사고가 없었다고 밝혔다. 김석환 부사장은 "위믹스 3.0은 론칭 이후 1억개 이상의 블록을 생성했는데, 무중단·무사고 운영을 이어왔다"며 "과거 발생한 해킹 사건은 메인넷이 아닌 브릿지 등 부가서비스 영역의 문제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위메이드는 기존 퍼블릭 체인 대신 원화 스테이블코인 전용 메인넷 인프라인 '스테이블넷'이 필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기존 퍼블릭 체인은 대규모 온체인 금융에 적합하지 않아서다. 김 부사장은 "체인 리오그로 인해 거래가 되돌려질 수 있는 구조에서는 대형 은행이나 카드사가 안정적으로 결제 서비스를 운영하기 어렵다"며 "이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전통 금융과 온체인 파이낸스의 결합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체인 리오그는 퍼블릭 체인 자체의 고유한 특성으로, 이것이 발생하면 모든 거래가 취소될 수도 있다. 만약 국내 대형 은행이나 카드사에서 온체인 파이낸스로 스테이블코인 결제를 지원하는데, 1분 동안의 결제 데이터가 모두 취소된다면 고객들은 큰돈을 믿고 거래할 수 없을 것이다. 김 부사장은 "위믹스 3.0 같은 퍼블릭 메인넷을 만들 목적이었다면 '스테이블넷'을 추진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전용 인프라야말로 대규모 온체인 파이낸스를 위한 필수 조건"이라고 강조했다.

모든 규제를 준수하는 유연성 역시 스테이블넷의 강점이다. 김 부사장은 "대한민국 금융 규제 환경을 모두 만족시키고, 한국은행도 안심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만들겠다는 지향점을 가지고 있다"며 "앞으로 어떤 규제가 나오더라도 그 규제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마지막으로 위메이드는 메인넷, 사이드체인, 플랫폼, 디파이, NFT 등 블록체인 전 분야를 운영해본 전세계 유일의 상장사로서 원화 스테이블코인의 리더십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부사장은 "과거 불투명한 규제로 큰 비용과 시간을 쓴 만큼, 스테이블넷은 완전한 규제 대응성을 갖췄다"며 "30일 스테이블넷의 테스트넷을 론칭할 예정이니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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