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준호 대표 공언대로 부동산 비중 축소
채권·리테일 강화로 수익성 다변화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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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전략통으로 정평이 난 황준호 대표의 명확한 경영 방향성이 실적 반등의 모멘텀을 이끌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취임 이래 부실 자산 정리와 신규 수익원 확보라는 상반된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위기 극복과 함께 체질 개선 성공 사례를 만들어 냈다는 분석이다.
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 기준 다올투자증권의 영업이익은 334억원, 당기순이익은 423억원으로, 2023년과 2024년 연속으로 이어진 영업손실·당기순손실에서 벗어났다. 1분기 95억원, 2분기 224억원, 3분기 97억원, 4분기 7억원 등 4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뤘다.
이번 실적 반등의 주된 요인은 자기자본 대비 과도했던 부동산 익스포저를 크게 축소한 점이다. 2024년의 경우 자기자본 7151억원 중 프로젝트 파이낸싱(PF)·브릿지 대출(BL) 등 부동산 규모는 3965억원, 55.4%에 달했다. 이후 부실 사업장을 정리하고 PF 자금 회수를 추진한 결과, 작년 9월 기준 자기자본 대비 38% 수준(2667억원)으로 부동산 비중을 낮추는 데 성공했다.
다올투자증권이 흑자 전환의 또 다른 축으로 삼은 것은 수익 구조의 다변화다. 그간 투자은행(IB)에 역량을 집중하며 수익성을 유지해 왔으나, 대외 환경에 따라 실적 기복이 큰 한계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현황을 의식한 황 대표는 숙련된 운용 역량으로 S&T 부문의 성과를 높이고 지속 가능한 영업 기반을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다올투자증권은 이에 발맞춰 채권과 리테일 부문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사업 전략을 수정했다. 리테일 부문에서는 신용공여 규모를 키우고 투자상품 라인업을 확충하며 고객 확보에 주력했다.
다올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년간 추진한 사업 다각화와 리스크 관리로 매 분기 이익을 창출하며 실적을 회복할 수 있었다"며 "한층 안정된 재무 건전성과 영업력을 바탕으로 올해에는 중장기 성장 기반을 확충하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 주가는 눈에 띄게 달라진 실적에 힘입어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다올증권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15% 급등한 4050원에 장을 마쳤다. 연초 이후로는 15.3%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