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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中은 세계 평화 위협 안해 입장 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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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승인 : 2026. 01. 29. 23:58

英 스타머 총리와 회담에서 강조
양국 정상 8년 만에 회담
英, "中이 30일 무비자 입국 허용" 발표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은 이틀째 방중 일정을 이어간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와의 29일 정상회담에서 "영국과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관계 발전을 희망한다"면서 "협력을 통해 양국 관계의 새로운 국면을 열어가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중국이 핵심 이익으로 여기는 대만 문제를 언급한 후 영국의 대만 정책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타머
시진핑 중국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2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8년 만의 양국 정상회담을 가졌다./신화통신.
중국 관영 신화(新華)통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회담을 통해 "최근 중국과 영국의 관계는 우여곡절을 겪었다. 이는 양국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았다"고 언급한 후 "영국과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전면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발전시킬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제 정세는 혼란과 변동이 교차하고 있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이자 세계 주요 경제국인 양국이 세계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고 양국의 경제와 민생을 증진하기 위해 대화와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중국은 평화 발전의 길을 견지했다. 다른 나라의 영토를 침범한 적이 없다"면서 "중국이 강대해지더라도 다른 국가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계 평화에 위협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고 할 수 있다.

이에 스타머 총리는 "8년 만에 중국을 방문한 영국 총리가 돼 기쁘다"고 방중 소감을 밝힌 다음 "60여명의 영국 주요 경제·문화계 인사들과 함께 방중한 것은 양국 협력의 폭을 넓히고 중국과의 관계를 강화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글로벌 무대에서 중요한 행위자라고 할 수 있다"면서 "의견이 일치하지 않는 사안에 대해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보다 정교한 관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스타머 총리는 대만과 홍콩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우선 대만 문제에 대해서는 "영국의 대만 정책은 오랜 기간 유지돼 왔다. 앞으로도 변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과 고위급 교류를 유지하고 무역·투자·금융·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 양국 국민에게 실질적 혜택을 가져다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또 홍콩 문제와 관련해서는 "홍콩의 번영과 안정은 양국의 공동 이익에 부합한다"고 밝힌 후 "홍콩이 영국과 중국 간의 독특하고 중요한 다리가 되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정상회담에서 언급된 양국 협력 방안은 곧장 구체적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영국 정부는 회담 직후 중국이 영국 여행객에 대한 입국 규정을 완화해 30일 이내 체류 시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외에 양국 기업이 사업을 용이하게 하는 서비스 파트너십에 합의했을 뿐 아니라 관련 협상을 검토하기 위한 타당성 조사에도 착수했다고 밝혔다.

전날 베이징에 도착해 나흘 동안의 방중 일정을 시작한 스타머 총리는 시 주석과 회담 뒤 중국 권력 당정 서열 2위인 리창(李强) 총리와도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했다. 이어 자오러지(趙樂際)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국회) 상무위원장과도 만났다.

스타머 총리는 남은 방중 일정 동안 상하이를 거친 후 일본을 방문할 예정으로 있다. 당연히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도 가지게 된다.
홍순도 베이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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