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트럼프 “다음 주 연준 의장 지명자 발표…美 금리 전세계에서 가장 낮아야”

기사듣기 기사듣기중지

공유하기

닫기

  • 카카오톡

  • 페이스북

  • 트위터 엑스

URL 복사

https://www.asiatoday.co.kr/kn/view.php?key=20260130010013845

글자크기

닫기

김도연 기자

승인 : 2026. 01. 30. 09:48

차기 후보에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 등 거론
USA-TRUMP/MELANIA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존 F. 케네디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다큐멘터리 영화 '멜라니아(Melania)' 시사회에 도착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차기 의장 지명자를 다음 주에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새 연준 의장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거듭 드러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다음 주에 연준 의장이 누가 될지 발표할 것"이라며 "그 인사는 좋은 일을 해낼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연준은 전날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이는 지난해 말 세 차례 연속 금리 인하 이후 처음으로 나온 결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에 불만을 표하며 수개월간 연준과 현 의장인 제롬 파월을 향해 공개적인 압박을 이어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측근들은 연준 본부 리노베이션을 둘러싼 미 법무부 조사까지 거론하며 중앙은행을 압박해 왔다. 이에 대해 정치권과 금융권 일각에서는 대통령이 통화정책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연준 때문에 우리는 지나치게 많은 이자를 지불하고 있다"며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 지금보다 2%포인트, 심지어 3%포인트는 더 낮아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검토 중인 연준 의장 후보로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릭 리더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임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인선 절차는 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차기 연준 의장이 상원 인준을 통과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공화당 의원인 톰 틸리스는 법무부의 연준 조사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대통령의 연준 인선을 저지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연준은 기준금리 동결 배경으로 노동시장의 안정 조짐과 여전히 높은 물가 수준을 함께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파월 의장은 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법무부 조사에 대한 언급을 피하면서도, 연준의 독립성이 훼손될 것이라고 보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차기 연준 의장을 향해 "선출직 정치에 끌려들어가지 말라"며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도연 기자

ⓒ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제보 후원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