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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서안 법문사, 한중 공동 학술대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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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중 기자

승인 : 2026. 01. 30. 18:05

불교학술원 학자 4인과 법문사 스님 6인 발표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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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이 중국 서안 법문사를 방문해 방장 관엄스님과 법당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제공=동국대
대한불교조계종 종립학교 동국대가 중국의 고찰 법문사와 함께 한·중 불교 교류를 촉진하는 행사를 가졌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은 지난 17일 중국 서안(西安)에 위치한 법문사(法門寺)를 방문해 '장안 불교와 해동의 교류'를 주제로 법문사 불학원과 공동으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법문사 방문은 지난해 4월 동국대 불교학술원과 중국 법문사 불학원이 체결한 '장안불교와 해동의 교류 연구 문화교류 협약'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양 기관은 공동으로 불교 연구 및 교육 분야에서 학술 교류를 촉진하고, 양국의 불교 학문과 교육의 발전을 추진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은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K-Buddhism 문화콘텐츠 플랫폼 구축 사업'(단장 박인석 교수)을 진행하고 있으며, 한국 불교문화의 다양한 소재들을 대중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콘텐츠로 재탄생시키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이번 법문사 방문 역시 불교 의례 가운데 복장(腹藏) 의식, 사리 신앙 등에 대한 한국과 중국 불교문화의 공통성과 차별성을 직접 확인하고 학문적으로 접근하기 위한 시도다.

학술대회 환영사에서 법문사 불학원장인 방장 관엄스님은 "이번 만남은 국경을 초월한 법연의 결합이자, 학문과 신앙을 관통하는 깊이 있는 대화의 장으로서, 중·한 불교 교류사에 있어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동국대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은 "법문사는 부처님의 지골 사리를 모신 곳으로 부처님의 진신과 불법이 세상에 머무는 엄숙한 사찰"로서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한·중 양국의 불교도와 불교학자들 간에 다양한 방면에서 실질적인 교류가 이루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학술대회에서는 불교학술원의 학자 4인과 법문사 불학원 스님 6인의 발표가 진행됐다.

장안 불교와 해동 간의 사상적 교류 분야에 대해서 유식학을 중심으로 박인석 교수가 '7세기 유가사지론의 신라 전래와 주석서의 편찬 : 도륜의 유가론기를 중심으로'를 발표했고, 문화적 교류 분야에서 의례 문화의 기원과 전개를 통해 한국적 특징을 논의한 이기운 교수가 '한국 불복장 의례의 전승과 특징'을, 의례 문화의 사상적 기원과 특징에 대해서 이재수 교수가 '깨달음을 염원하는 타임캡슐, 불복장에 나타난 경전의 근원을 찾아서: 조상경과 금강정경의 관계를 중심으로'를, 사리 신앙의 전래와 한국적 특징에 대해서 이경희 연구원이 '당대 사리신앙과 사리장엄의 신라 수용 양상'을 발표했다. 이러한 발표는 장안 불교가 한국에 전래되어 각 분야에 끼친 영향과 한국적 전개와 발전의 특징을 밝혔다. 중국 법문사에서는 석심겸(釋心謙) 스님이 '다라니 경전의 장안에서의 전역(傳譯)'을 비롯한 불교 사상적 기초와 경전의 번역과 밀교 의례의 문화적 영향 등 다양한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학술대회가 종료된 이후 불교학술원장 정묵스님은 "이번 동국대 불교학술원과 법문사 간에 이루어진 학술과 문화 교류가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양측에서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황의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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